ABOUT ME

Today
Yesterday
Total
  • 숭복사 쌍거북 비석 받침 - 숭복사쌍귀부(崇福寺雙龜趺)
    카테고리 없음 2016. 7. 28. 20:08

    숭복사 쌍거북 비석 받침 - 숭복사쌍귀부(崇福寺雙龜趺)


    연대: 통일신라 9~10세기

    두 마리 거북이 붙어 있는 이 비석받침은 경주 외동읍(外洞邑) 말방리(末方里) 숭복사 터에 있던 것이다.

    삼국유사(三國遺事)에는 "원성왕(元聖王, 재위785~798)의 능은 토함산 서쪽 골짜기 곡사(鵠寺 = 숭복사)에 있으며

    최치원(崔致遠, 857~ ?)이 지은 비문이 있다"는 기록이 있다.

    이로써 숭복사는 원성왕의 명복을 빌어주던 원찰이라는 것과

    이 비석받침 위에 최치원이 지은 비문이 세워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쌍거북 비석받침은 어디에 또 있을까?

    승복사 외에도 경주 배리(拜里)에 있는 창림사터와 경주 암곡동(暗谷洞)의 무장사터에도 찾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왜 다른 비석과 달리 쌍거북일까?. 그 이유는 자세히 알 수 없다.

    그러나 한 가지 유추해 볼 수 있는 것은 이 세 절 모두 신라 왕실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점이다.

    숭복사는 원성왕의 명복을 빌기 위한 절이고,

    창림사 일대는 박혁거세(朴赫居世, 재위 57BCE~4CE)가 세운 신라 최초의 궁궐터라고 알려져 있으며,

    무장사는 태종무열왕(太宗武烈王, 재위 654~661)이 삼국을 통일한 뒤 병기를 숨겼다는 전설이 서려있는 곳이다.

    아마도 신라사람들은 왕실과 관련된 비석을 좀 더 화려하게 꾸미고 싶지 않았을까?


    = 경북 경주시 인왕동 국립경주박물관 =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