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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동 주교좌성당(천주교수원교구)국내 나들이/천주교(天主敎) 2016. 9. 17. 04:30
정자동 주교좌성당(천주교수원교구)
정자동 주교좌성당(천주교수원교구)
웅장한 위용을 자랑하는 정자동 주교좌성당은 과거와 현재의 중간쯤으로 보인다.
종탑과 성곽· 방패를 형상화한 듯한 건물 상단부는 중세에 머물러 있다.
둥그런 모습(아치형)도 아니고 또 뾰족한 모습(첨두형)도 아닌 스테인드글라스 창은
로마네스크에서 고딕양식으로 넘어가는 시점, 즉 10세기에서 11세기의 서양 성당 건축양식을 차용한 듯했다.
하지만 간결한 직사각형 구조와 꾸밈을 극도로 배제한 외형은 현대 건축의 특징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또 사제관, 수녀원, 교리실 등 부속건물을 별도로 짓지 않고 성전 건물에 함께
아우르는 설계에서도 현대 건축의 특징인 '통합'을 읽을 수 있었다.
과거와 현재의 공존. 정자동성당은 그렇게 과거 신앙유산을 바탕으로 새로움과 발전을 추구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
1993년~1997년까지 이 성전을 짓기 위해 만 4년 동안 노력한 사제와 신자들의 땀이 배인 곳이다.
교황청 인류복음화성은 1997년 7월29일, 신자들이 흘린 땀의 결실을 주교좌 성당 명명으로 보답했다.주교좌(主敎座)란?
주교좌(主敎座)라는 말의 원래 의미는 교회의식(敎會儀式) 때 주교가 앉는 의자를 가리켰다.초기 교회시대에 주교는 이 주교좌에 앉아서 의식을 거행하고, 교도직을 수행하였다.
이 때문에 주교좌란 말은 주교의 권위, 주교의 권위 있는 가르침을 상징하는 말로도 쓰인다.
예를 들어 마태오 복음에서의 “율법학자와 바리사이파 사람들은 모세의 자리를 이어 율법을 가르치고 있다”에서
모세의 자리(Super Cathedram Moysi)는 율법학자나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앉은 자리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고,
모세의 가르침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과 같은 이치다.
한편 전례용어로서 주교좌라는 말은 주교가 그 직위에 오르는 것을 나타내기도 한다.예를 들어 “성 베드로가 로마에 ‘주교좌’를 정한 축일”(The feast of the Cathedra of St. Peter at Rome, 1월 18일)의 경우에서
주교좌는 바로 그런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여기에서 주교좌 성당이라는 명칭이 생겼다.
주교좌는 나무나 돌을 쌓아 만들었는데, 천장이 있고, 팔걸이와 등받이가 있다.
그 위치는 복음서대 옆 3대의 계단 위에 위치한다. 천장의 색은 축제일의 색을 사용한다.
=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이목로 39 (정자동) ='국내 나들이 > 천주교(天主敎)'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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