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궤가 살아있다, 낙성연도 편(2016, 수원화성 기획공연)

의궤가 살아있다, 낙성연도 편(2016, 수원화성 기획공연)

의궤가 살아있다, 낙성연도 편

220년 전 조선시대 정조 재위기간에 화성행궁(華城行宮) 낙남헌(落南軒)에서

수원화성 축성이 마무리 된 후 완공 축하 기념식(1796년 10월 16일)을 그린 낙성연도를 재현했다.

기존에 ‘화성성역의궤(華城城役儀軌, 규장각소장)’ 에서는 흑백으로만 기록되어져 있었지만,

2016년 6월 27일 프랑스 동양어학교와 프랑스 국립도서관에서 채색본이 발견되면서 학계에 뜨거운 관심을 받게 되었으며,

새로이 발견된 채색본 낙성연도의 상부는 무고, 포구락, 연화대무 등 궁중정재가 보여 지고,

하부에는 우리의 전통무대인 채붕에서 벌어지는 민간연희로 보여 진다.

그리고 채붕은 누각의 형태로 나무로 단을 만들고 오색 비단 장막을 늘어뜨린 가설무대인데,

흑백본에 없었던 채붕에서의 연희장면이 채색본에서 사자, 호랑이춤과 만석승무로 확인이 되면서

이번 재현공연을 위해 역사적 고증을 바탕으로 최초로 채붕을 복원하고, 사자탈과 호랑이탈을 제작하며

궁중정재는 경기도립예술단과 민간연희는 봉산탈춤보존회와 함께 공연했다.
이렇듯 상하부의 모두가 연희를 즐기길 바라는 상하동락의 정신으로 낙성연을 준비했을

정조대왕의 애민사상을 특히 엿볼 수 있는 이 낙성연도의 공연을 2016년 9월 9일~ 9월 10일까지 이틀간

실제 역사적 현장인 수원 화성행궁 낙남헌에서 “의궤가 살아있다. 낙성연도 편"을 재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