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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척 어촌민속전시관(三陟 漁村民俗展示館)
    국내 나들이/전시관(展示館) 2016. 12. 28. 05:55

    삼척 어촌민속전시관(三陟 漁村民俗展示館)










    풍어제 (동해안 별신굿)


    동해안 별신굿은 어촌에서 해상의 안전과 만선 뿐만 아니라
    마을의 무사태평을 기원하기 위하여 마을 전체가 지내는 당굿 형태의 풍어제이다
    먼저 엄숙한 유교식 제사를 지낸 다음 세습 무당에 의해 굿거리가 행하여지게 되는데

    이때에는 노래와 춤, 그리고 재담이 어우러져 자유분방한 형식 속에 진행된다
    별신굿이 진행되는 동안 마을 사람들은 흥겨운 분위기 속에 빠져 들어
    공동의 정서와 유대감을 가지게 되고 마음에는 생기가 돌아 축제를 하는 것과 같은 공동행사가 된다​.






    바닷가 금기사항​


    어민들에게는 생계의 바탕이 되는 바다에서의 안전과 풍어가 무었보다 중요합니다.
    특히 불가항력적인 자연의 위험으로부터 생명을 보존하고자 하는 강한 욕망과 염원은

    제의 형태의 풍어제나 뱃고사 외에도 어촌 금기사항에 잘 담겨있는데
    주로 ​출어 또는 조업에 즈음하여 반드시 금하거나 피해야 하는 내용들이 대부분입니다.

    1, 배의 건조 후 첫 출어시 부부행위는 금하며 머리와 손톱을 깎지 않는다.
    2, 출어 중 집안에 아기를 낳게 되면 3, 7일간 집에 발을 들이지 않는다.
    3, 출어시 달걀을 배에 싣지 말아야 하며 조업중에도 달걀에 관해 말하지 않는다.
    4, 출어시 떠나는 남편이나 자식은 남는 가족에게 인사하지 않으며 가족 또한 아무 말없이 떠나 보낸다.
    5, 쇠붙이를 조업중 바다에 버리는 것은 배의 침몰과 연관되므로 금지한다.
    6, 어선에 여자는 승선할 수 없고 출어 직전에 여자가 앞을 지나면 출어를 포기한다.
    7, 아버지와 아들은 한 배에 타지 않는다.
    ​8, 시체를 조업 또는 항해 중에 보게 되면 정중히 모셔야 후한이 없고 풍어가 든다.
    9, 출어일을 받으면 이웃에 초상이 생겨도 문상하지 않으며 대신하게 한다.
    10, 선내의 쥐(鼠)는 조업중에 잡지 않는다.






    해신당 전설


    ​옛날 신남마을에 혼일을 약속한 처녀와 총각이 살고 있었다.
    여느 날과 같이 총각은 처녀를 자기 배에 태워 바위섬에 실어다 주고 돌아와 밭일을 하고 처녀는 남아서 해초를 열심히 뜯었다.
    어느덧 해가 중천을 넘어서자 높은 파도가 갑자기 일기 시작하고 시간이 갈 수록

    풍랑이 심해지기만 하여​ 총각은 아무리 애를 써도 배를 띄울 수가 없었다.
    처녀는 밤새 총각을 애타게 기다리며 살려고 발버둥쳤지만 헛되이 죽고 말았다.
    처녀가 살려고 애쓰다 죽었다고 하여 그 바위섬의 이름은 애바위가 되었으며
    사고 후 마을에서는 고기가 잡히지 않고 바다에서는 사고만 계속 발생하였다
    이에 짜증이 난 한 어부가 술이 취해 욕설을 퍼부으며 화풀이로 소변을 보았는데
    다음날 바다로 나가 만선이 되어 돌아왔다.
    마을 사람들은 죽은 처녀의 혼을 위로하여야 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애바위가 보이는 산 끝자락에서 남근을 깎아 매달고 정성스럽게 제사를 지내게 되었다.








    떼배


    원시시절 통나무를 타고 강을 건넜을 사람들의 지혜는 통나무 몇 개를 묶어

    더욱 쉽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뗏목배인 떼배를 만들게 되었다.
    통나무를 나무 넝쿨로 묶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만들기 쉽고 밑바닥이 넓어

    물살도 잘 타는 떼배는 노를 사용하고 초보적인 간이 시설을 갖게 되는 등 점진적으로 발전되어 갔다.
    크고 무거운 떼배의 단점을 보완하여 통나무배가 등장한 것과 같이 배는 인간문명과 함께 발달을 거듭하게 되었다.
    갯벌이 넓은 우리나라에서도 밀물을 타고 갯가에 들어와 썰물 때 갯바닥에 그대로 앉을 수 있기에 편한 떼배가 발달하게 되었으며

    지금도 동해안 정동진 일대의 토막배와 제주도의 티우와 같은 개량된 떼배를 볼 수 있다.




    지인망(후리기) 어업


    지인망(후리기) 어업은 우리가 어릴 때 바닷가에서 어부들이 많이 사용하던 어업이었다.
    기다란 그물을 한쪽은 바닷가에 묶어놓고 다른 한쪽은 배에 묶어서
    그물을 묶은 배는 바다로 그물을 끌고 나갔다가 약간 원형을 그리며 돌아서
    다시 육지로 돌아오는데 이렇게 하여 그물이 쳐 지게되면 그물의 양쪽을 동네 주민들이 모두 나와 끌어당기게 된다.
    이렇게 하여 그물속에 있는 고기를 잡는 방법을 이야기 하는데 이 방법은 동해안에서는 후리 한다고도 하였다.





    정치망어업(定置網漁業)


    정치망는 글자 그대로 일정한 장소에 장기간 어구를 고정해 놓는 어구이다.

    정치망은 크게 길그물,과 통그물로 구성된다.

    길 그물은 어군의 자연적인 통로를 차단하여 통그물로 유도하기 위한 길다란 띠 모양의 그물이며,

    그 길이는 어장의 조건에 따라 은 것은 300m 긴것은 5,000m 되는 것도 있다.

    통그물은 긴타원형의 우리이고, 긴 축이 길 그물에 수직이 되게 부설하며, 크게 운동장, 비탈그물 및 원통의 3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운동장은 어군이 일단 들어가서 머물 수 있는 곳이고, 비탈그물은 운동장과 원통사이에 설치하여 운동장에 머물던 어군을

    원통으로 유도함과 동시에 원통에 들어간 어군이 되돌아 나오지 못하게 하는 장치이다.

    원통은 어군을 최종적으로 가두어서 물고기를 어획하는 장소이다.

    정치망은 어구를 일정한 장소에 일정 기간 동안 고정해 놓고 조업하는 것이므로 어구의 부설 장소, 

    즉 어장 선정이 대단히 중요하다. 기본적으로 대상 어종의 내유량이 많아야 한다.

    그리고 어구를 부설하는 해저 바닥은 그물 아랫자락이 파손될 우려가 많으므로 뻘이나 모래 또는 가는 자갈이 있는 곳이 좋다.

    또한 정치망은 유체 저항을 받으면 그물 모양이 비뚤어져 물고기가 들어가는 것을 방해하므로 유속이 느린 해역에 설치하는 것이 좋다.

    정치망 어구는 통그물의 모양에 따라 대망류와 승망류로 분류된다.

    대망류에는 어구 형태에 따라 대부망,대보방,낙망이 있으며 승망류에는 고리테 그물의 수에 따라 이각망,삼각망,사각망 등이 포함된다.

    대부망은 통그물의 모양이 삼각형을 닮았고,한 변이 대상 생물이 들어가는 입구가 되도록 설계되어 있는데

    어군이 들어가기도 쉽고 되돌아 나오기도 쉬우므로 어획 성능이 높지 않다.

    이것을 보완하기 위하여 통그물의 모양을 긴 직사각형 또는 타원형으로 설계하여

    원통에 입망한 대상 생물이 대부망보다 되돌아 나오기 힘들도록 개량한 어구를 대모방이라 한다.

    또한, 대모방 보다 대상 생물이 되돌아 나오기 어렵도록 통그물을 헛통과 원통으로 만들고

    헛통과 원통 사이에 비탈 그물을 설치한어구를 낙망이라고 한다.

    낙망류는 길그물을 기준으로 하여 원통이 한쪽에만 있는 것을 편낙망,

    좌우 양쪽에 있는 것을 양낙망 이라 하며, 비탈그물이 2개 있는 것을 이중 낙망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수산업의 발달에 대하여 기술하고 잇는 <한국 수산업사>에 의하면

    우리나라에서는 고려시대부터 정치성 어구이 일종인 어전 어업이 사용 되었으나,

    대부망,대모방,낙망,각망,호망 등의 명칭에 대한 기록은 1900년대 초반에 등장하였다.

    정치망 어업은 1953년 9월 9일 수산업법상 면허 어업인 배타적 권리가 처음 설정 되었으며,

    1995년 12월 31일 면허 받은 면적 범위내에서 어구의 형상을 자유롭게 선택하여 시설할 수 있도록

    어구 개념에서 면적 개념으로 전환 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소형 정치망은 면적이 5ha 미만이며, 중형 정치망의 면적은 5~10ha, 대형 정치망의 어장 면적은 10ha이상이다.

    또한 정치망은 정치성 어업이기 때문에 제3자의 침해를 배재하지 않으면 어업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보호구역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

    이에 따라 정치망은 통상 신망부의 총 길이에 대해 양측으로 각 각 4배에 해당되는 길이를 보호구역으로 정하고 있다.

    보호구역에서는 어업권자의 동의를 받지 않고서는 다음과 같은 어업활동을 할 수 없다.

    첫째,어망을 사용하는 어업, 둘째,불빛이나 음향 등을 이용하여 수산동물을 유인하거나 몰아서 하는 어업,

    셋째,통발 또는 연승 등의 어구를 설치하거나 끌어 구류 및 잠수기를 사용하는 어업이다.

    그러나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가 어업권의 행사에 방해가 되는 시설물을 신축,중축 또는

    계측하는 행위로 국방상 필요 등의 공익을  목적으로 추진하는 경우는 예외로 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정치망은 보통 수심이 50m 이하이고 조류가 약한 곳에 많이 설치되므로 주로 동해안 및 남해안에 부설되어 있다.

    정치망에 들어간 어획물은 족대로 퍼 올려 어획하며 어선의 열로 소모량이 적으므로 에너지 절감형 어업에 속한다.

    대상 어종은 돔류,삼치,갈치,방어,오징어,병어,고등어,멸치,등과 같은 회유성 어종이며 어획물은 필요에 따라

    활어,선어,가공의 형태로 유통할 수 있으므로 부가가치가 높은 상품으로 판매할 수 있다.

    정치망 어업은 조업에 소요되는 비용이 적고 횟감용 어류를 어획하여 고가로 판매하므로어업 경쟁력은 비교적 우수한 편이다.

    우리나라 연안의 정치망 어업 면허는 현재 약 550여 건이며 어선 수는 지역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4척 이하로 구성된다.

    동해안 방어 낙망의 경우에는 매일 새벽에 양망하나 남해안인 경우에는 수시로 양망하기도 한다.

    과거에는 어구를 인력으로 양망하였으므로 어로 작업에 12명 정도가 소요되었으나,

    2000년대에 접어 들면서 어구 개량,기계화를 통하여 조업 인력이 6명 정도로 대폭 감소하였다.

    정치망 중에서 낙망의 양망 과정을 보면 어선의 선수,선미 선박 중앙에 유압식 양승기가 설치되어 있고

    원통 그물은 주로 선수와 선미에 있는 양승기를 활용하여 양망한다.

    양망 마무리 단계에서 원통 끝부분에 어류가 모이면 데릭과 족대 등을 사용하여 어획물을 선내로 들어 올린다.

    어획물 중에서 활어를 가치가 있는 방어,돔,볼락,오징어 등은

    선내의 좌우현에 준비된 활어통에 담고 해수를 분사하여 위판 될 때가지 살려 둔다.

    그리고 일부의 어획물은 고기 상자에 담아 선어로 판매한다. 정치망 어업에 있어서 노동력이 많이 필요한 작업은

    어망에 붙은 해조류 제거 작업과 망목에 꽂힌 어류를 제거하는 작업이다.

    정치망은 장시간 수중에 부설되어 있으므로 시간이 경과됨에 따른 다량의 해조류가 어망에 부착하여 해수의 유통을 방해하고

    해조류 부착에 따른 어구 중량과 유수 저항이 증가하므로 어망에 붙은 해조류를 정기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필요하다.

    해조류 제거에는 일반적으로 어망을 철망하여 육지로 운반하여 건조시킨 다음

    해조류를 떼어 내는 데 과거에는  곡식을 탈곡할 때 사용하던 도리깨를 사용하였으나,

    최근에는 타작기 형태의 원통에 고무벨트를 부착한 기계식 장치를 사용하고 있다.

    어망에 꽂힌 어류 제거 작업은 보통 양망시에 수행한다.

    계절적으로 회유하여 오는 어종을 고려하여 원통을 구성하는 망목 크기를 다르게 함으로써

    물감에 어류가 꽂히는 현상을 감소시킬 수는 있으나.

    정치망에 입망하는 생물의 종류가 다양하고 그물감 교체에 많은 노동력이 필요하므로

    대부분의 경우는 양망시에 인력으로 제거하기도 한다.













    삼척 어촌민속전시관(三陟 漁村民俗展示館)


    삼척 어촌민속전시관은 국내 최초의 대형 영상수족관과 동해안 어민들의 생활문화자료, 그

    리고 다양한 체험코너와 경이로운 세계 각국의 성민속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새로운 전시관으로

    전시관 내부에는 제1전시실(어촌민속실), 제2전시실(체험실, 어촌민속실),

    제3전시실(영상수족관실) 등 주제별로 전시실이 운영되고 있다.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갈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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