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목 관아 연희각(濟州牧 官衙 延曦閣)

제주목 관아 연희각(濟州牧 官衙 延曦閣)

제주목 관아 연희각(濟州牧 官衙 延曦閣)

연희각은 목사(牧使)가 집무(執務)하던 곳으로 상아(上衙)의 동헌(東軒), 목사의 정아(正衙) 등으로 불리웠다.
상아라 한 것은 판관(判官)의 집무처인 이아(二衙)와 구분해 명명된 것이다.
이원조(李源祚) 목사의 "연희각기(延曦閣記)"에 의하면

"연희각은 예전에 기문(記文)이 없어서 건치(建置) 연월일을 상세히 알 수가 없다.
현판도 누가 명명하고 누가 쓴 것인지 알지 못하겠다.
건물은 겹처마에 깊숙한 지붕으로 좌대(座臺) 위에 높게 지어져 있다.
그 이름을 연희(延曦)라고 한 것은 외신(外臣)이 충성을 다하고자 하는 정성을 표현한 것이다." 라고 하였다.
탐라지(耽羅誌)에 의하면, 심연(沈演, 1638. 6 ~1640. 9) 목사의 시(詩)가 부기(附記)되어 있고,

또한 이 때 목사의 겸직이었던 절제사(節制使)가 방어사(防禦使)로 바뀌는 것으로 보아

연희각도 이 당시 건립되었거나 그 이전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제주목사의 겸직은 1642년(인조 20)에 다시 절제사로 바뀌었다가 1713년(숙종 39)부터 다시 방어사라 하였다.
그 뒤 이 건물은 1884년(고종 21)에 홍규(洪圭) 목사가 중수하였으나  1924년 여름에 일제(日帝)에 의해 강제로 헐리고 말았다.
본 건물의 규모는 정면 5칸 측면 3칸, 가구는 2고주 5량 구조,

공포는 무출목 이익공 겹쳐마에 팔작지붕으로 면적은 136.63㎡(41.33평)이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삼도2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