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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랜드 은행나무(보호수)자연과 함께/나무(木) 2017. 6. 3. 20:30
서울랜드 은행나무(보호수)
서울랜드 은행나무(보호수)
지정번호 : 경기-과천-4
지정일자 : 1982. 10. 5
수령 : 약 540년(2011년 기준)
규격 : 수고 22m, 나무둘레 4.2m
은행나무 이야기
TV방송극 ‘용의 눈물’에 등장하는 양녕대군(讓寧大君, 1394~1462)은
조선조 3대 임금인 태종(太宗, 이방원)의 맏아들로 1404년 세자로 책봉되었다.
그는 문무를 겸한 가운데 가무와 사냥을 즐기는 호탕한 성격으로 왕실생활에 염증을 느껴
수시로 규방을 출입하는 등 궐밖 출입이 잦았다.
그러던 중 태종의 명을 어기고 사냥을 나섰던 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되어 폐세자(1418년)가 되었다고 한다.
폐세자가 된 양녕대군은 경기도 광주로 유배생활을 떠났고,
노후에는 세조의 허락을 받아 사대문 안(한양)에 거주하게 되었고,
사대문 안으로 들어갈 수 없었던 맏아들 순성군과 그 후손들은 청계산자락(현 서울랜드자리)에 거주하며
한양을 바라보면서 매일 아침 망배(望拜)를 올렸고, 이 봉우리를 훗날 망경봉(望京峰)이라 하였다.
순성군이 돌아가신 후, 순성군의 아들 어천군은 청계산 자락아래
아버님과 어머니인 정씨부인(포은 정몽주의 손녀 딸)을 합장하였고,
그 후손들은 서울랜드 호숫가 주위에 재실(齋室)을 마련하고 선산(先山)을 관리하며 15대 자손까지 살았다.
이 은행나무는 양녕대군의 후손이 자신의 앞마당에 심었던 것으로,
왕족임에도 불구하고 궁궐에서 살지 못하고 유배지나 다름없었던 청계산자락에서 살아야했던
그들의 한(恨)과 영화(榮華)를 기원하는 마음이 담겨있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온다.
경기도 과천시 막계동 서울대공원 서울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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