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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내성행상불망비(蔚珍乃城行商不忘碑) - 경북 문화재자료 제310호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17. 8. 1. 20:30
울진내성행상불망비(蔚珍乃城行商不忘碑)
이비는 1890년경 울진과 봉화를 왕래하면서 물물교환(物物交換)하며 상행위(商行爲)를 하던 행상(行商)들이 세운 불망비이다.
당시 행상들이 최고 지위격인 '접장 정한조(接長 鄭漢祚)'와 '반수 권재만(班首 權在萬)'의 은공을 기리고자 세운것이다.
행상들은 흥부(부구)장, 죽변장, 울진장 등에서 주로 해산물 등을 구매하여 쪽지게에 지고 십이령(十二嶺)을 넘어
내륙의 봉화장(奉化場)과 그 주위의 시장에서 곡식, 의류, 약품, 잡화 등을 물물교환하여 되돌아 왔다.
이 비는 일제강점기 때 철을 강제로 빼앗아갈 때 땅에 묻었다가 해방 후 비각을 만들어 다시 세웠다.
비문은 앞면에만 각기 내성행상접장정한조불망비(乃城行商接長鄭漢祚不忘碑)와
내성행상반수권재만불망비(乃城行商班首權在萬不忘碑)라 돋을새김 되어 있다.
이 비는 비조직적인 행상의 불망비이지만, 철(鐵)로 만든 보기 드문 비로 향토의 역사자료로서 가치가 크다.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310호)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 두천리
보부상(褓負商)
보부상이란 전국 각지를 순회하면서 상행위를 하는 행상을 이르는 말로,
부피가 크고 비교적 값싼 생필품 등을 지게에 지고 다니면서 판매하는 ‘등짐장사’를 의미하는 ‘부상(負商)’과
부피가 작고 가벼우며 값진 직물, 귀금속과 잡화류 등을 보자기나 질빵에 싸들고 다니면서 판매하는
‘봇짐장사’를 의미하는 ‘보상(褓商)’을 합하여 이르는 말이다.
이곳 십이령 행상들은 울진장에서 해산물 등을 구매하여 현재의 보부상 길을 이용하여 봉화장 등에 유통 시키고대신 곡식, 의류, 약품, 잡화 등을 물물교환하여 되돌아오곤 하였다.
보부상을 비롯하여 양 지역의 주민들은 십이령을 통해 넘나들었는데,주요 경로는 울진 - 구만리 - 외고개 - 천고개 - 바릿재 - 샛재 - 너삼밭재 - (너불한재) -
저진터재 - 새넓재(적은 넓재) (한나무재) - 큰넓재 - 고채비재(고치비재) - 맷재(곧은재) -
배나들재 - 노룻재 - 소천으로 이어지는 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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