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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나무(柿)
    자연과 함께/나무(木) 2017. 10. 24. 20:22

    감나무(柿)

     

     

     

     

     

     

     

     

     

     

     

     

     

     

     

     

     

     

    감나무(柿)


    감나무(Japanese Persimmom,柿)는 감나무과(Ebenaceae)에 속하는 낙엽성 교목으로

    우리나라 중부 이남에 분포하며 내한성(耐寒性)에 약하다. 원산지는 한국, 일본, 중국이다.

    학명은 디오스피로스 가키(Diospyros kaki)인데 디오스는 신을 뜻하며

    피로스는 곡물(穀物)이라는 합성어로 과실의 신이라는 의미가 있다.

    감나무 종류는 세계적으로 200종 가까이 된다고 한다. 감의 꽃말은 “驚異”라고 한다.

    감나무의 키는 15m정도로 자라며, 수피는 회갈색이고 어린 가지에는 갈색 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며 가죽처럼 질기며 길이 7~17cm 너비 5~10cm이며 잎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5~6월에 잎겨드랑이에 조그만 꽃병처럼 생긴 노란색을 띤 흰 꽃으로 핀다.

    열매는10월에 꽂이 진자리에서 공 모양의 녹색 열매가 주황색 또는 붉은색으로 익는다.

    대체로 따뜻한 곳에서 좋은 과실이 생산된다.


    감은 크게 단감(甘誇, 감과)과 떫은 감(澁柿, 삽시)으로 구분된다.

    일반적으로 재래종은 떫은 감으로 대봉시, 고종시, 반시, 사곡시, 분시, 월하시, 원시 등이 있다.

    단감은 주로 일본의 수입종이며 부유시(富有柿), 차랑시(次郞柿), 선사환(禪寺丸)등이 있다.


    고종시(高宗枾)

    수관(樹冠)이 원추형으로 세력이 왕성하며 감은 방추형(方錐形)이고

    빛깔은 새빨간 색에 크기는 200g 정도이다. 과심(果心)이 작고 씨는 2~3개가 있다.


    반시(盤柿)

    수세가 강하고 감은 평원형으로 꼭대기가 다소 오므라진다.

    빛깔은 대황 홍색(帶黃紅色) 혹은 새빨간 색이며 크기는 250g 정도이다. 씨는 1~2개가 보통이다.


    사곡시(舍谷柿)

    경북 의성 사곡이 원산지로 감은 편원형이나 반시보다 높고 크기는 200g 내외이다.

    빛깔은 등황색이고 육질이 단단하며 씨가 없는 고품질로 수출되기도 한다.


    분시(分柿)

    과실 모양은 원형이다. 키가 높은 편이고 횡단면은 다소 사각으로 모가 진다.

    감 무게는 140~200g 정도이다. 빛깔은 연노랑색이며 살이 부드럽고 씨는 3~4개 정도이다.


    월하시(月荷柿)

    수세는 보통이고 가지가 직립성이나 차츰 벌어진다.

    과실은 원형이고 충청지방에서 주로 재배되며 내한성이 비교적 강하다.

     

    감나무의 특징

    감나무의 특징을 중국 당나라 문인(段成式)의 유양잡조(酉陽雜俎)에서

    칠절(七絶)이라는 글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 내용은 감나무는 첫째로 오래 살고(一壽), 둘째로 좋은 그늘을 만들며(二多蔭),

    셋째로 새가 집을 짓지 않고(三無鳥巢), 넷째로 벌레가 없으며(四無蟲),

    다섯째 단풍이 아름답고(五霜葉可玩), 여섯째 열매가 먹음직스러우며(六佳實可啖),

    일곱째 잎이 큼직하여 글씨를 쓸 수 있다(七落葉肥大 可以臨書)이다.

    그런데 요즘 감나무는 새 집과 벌레가 있다.


    감나무의 5가지 덕목(德目)

    감나무는 다섯 가지 덕목을 가춘 나무라는 뜻으로 오상(五常)이란 말이 있다.

    첫째 잎은 종이가 된다 하여 문(文)이 있고,

    둘째, 나무가 단단하여 화살촉으로 쓸 수 있으니 무(武)가 있으며,

    셋째, 감의 겉과 속이 똑같이 붉어 표리 부동하지 않아 충(忠)이 있고,

    넷째, 노인이 치아가 없어도 먹을 수 있는 과일이므로 효(孝)가 있고,

    다섯째, 늦가을까지 남아 달려 있으므로 절(節)이 있다는 내용이다.

     


    호랑이와 곶감

    옛날 어느 깊은 산속에 호랑이가 살았는데 배가 고파서 먹을 것을 찾아 산기슭을 내려왔다.

    마침 외딴집이 있고 집안에 인기척이 있었다. 방안에 아기를 안고 있는 어머니의 그림자가 비쳤다.

    웬일인지 애기는 요란스레 울고 어머니는 우는 아기를 달래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었다.

    호랑이는 자기가 온 것을 겁내 우는가 보다고 으쓱했다. 그러나 애기는 울음을 좀처럼 그치지 않았다.

    젖꼭지를 물려도, 곰지가 나온다 해도 그치지 않았다.

    어머니는 “저것 봐라 울타리 밑에 호랑이가 불을 켜고 우는 아이를 잡아가려고 한다.”라고 하면서

    호랑이 쫒는 시늉을 해도 그치지 않았다.

    호랑이는 “내가 여기 있는 것을 아나 보다”싶어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어머니는 “앗다! 여기 곶감이 있다. 곶감! 하면서 시렁에서 무엇인가 애기 손에 쥐어 주었다.

    그러자 애기는 울음을 뚝 그쳤다. 호랑이는 잔뜩 겁이 났다.

    산중의 왕인 호랑이도 겁내지 않더니 곶감이라 하니 울음을 그치니

    곶감이란 놈이 얼마나 무서운지 더욱 겁이 났다.

    그리하여 호랑이는 여기 잘못 얼씬대다가는 큰 변을 당하겠구나 하면서

    오줌을 싸면서 달아났다는 재미있는 동화이다.

     


    감나무의 용도

     

    감나무는 유실수로 심거나 정원수의 풍치립목(風致林木)으로 심는다.
    익은 감은 식용으로 쓰이며 건과(乾果)로 가공된다.

    약으로 쓰이는데 동맥경화, 관상동맥 질환, 뇌졸중 등 순환계 질환에 좋다.

    모세 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항암효과가 뛰어나고 노화 방지 효과가 있다.

    위장을 튼튼하게 하며 소화력을 돕고 위궤양에도 좋다.

    감잎은 비타민C가 많고 고혈압에도 좋다. 한때 감잎차가 유행하기도 했다.

    감나무 목재는 재질이 굳고 무늬가 좋아 가구재로 쓰인다.

    탄력이 있어 골프채를 만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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