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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행궁 한남루(南漢山城行宮 漢南樓) - 사적 제480호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18. 6. 14. 04:30
남한산성행궁 한남루(南漢山城行宮 漢南樓) - 사적 제480호
한남루는 상•하궐을 포괄하는 행궁 외곽 담장의 정문에 해당하는 행궁 외삼문의 누각이다.
정조 22년에 광주유수(廣州留守) 홍억(洪檍)이 행궁 입구에 한남루라는 누문을 대문으로 세웠으나 20세기 초반에 붕괴되었다.
한남루란 한강 남쪽 성진(城鎭)의 누대(樓臺)라는 뜻이며,
프랑스 영사 프랑뎅(Hippolyte Frandin)이 찍은 사진을 바탕으로 2011년 같은 위치에 한남루를 복원하였다.
남한산성행궁 한남루 주련(南漢山城行宮 漢南樓 柱聯)
守一城講龍虎韜(수일성강용호도) 한 성을 지킬 용호영에 병법을 강의하고,
鎭百里閱豼貅士(진백리열비휴사) 백리를 진압할 군대의 군사를 열병한다.
良刺史宣上恩德(양자사선상은덕) 덕 있는 자사는 임금 은덕을 베풀고,
大將軍御下威信(대장군어하위신) 대장군은 위신으로 부하 다스린다.
* 용호(龍虎) : 인조 때 신설한 용호영(龍虎營: 軍營의 하나)을 말한다.
* 비휴(豼貅: 貔貅) : 사자나 호랑이를 잡아먹을 만큼 강력한 맹수로, 북방의 초원 지역에 살며,
사람이 물리기만 해도 병에 걸린다하며, 임금이 이를 죽이면, 백성이 편안하다는 전설적인 동물의 이름이다.
잘 조련된 강력한 군대를 일컫는 말로 쓰인다.
是地兼繭絲保障(시지겸견사보장) 이곳은 누에치고 길쌈일도 보장해야하고,
暇日卽雅歌投壺(가일즉아가투호) 틈이 나는 날엔 사랑노래와 투호를 한다.
縱未能復讐雪恥(종미능복수설치) 언젠가는 복수하고 치욕을 풀 수 있도록,
恒存着忍痛含寃(항존착인통함원) 항상 고통을 참고 원통함을 품고 있으라.
* 견사(繭絲) : 누에치고 길쌈을 해서 옷감을 마련하는 부업을 뜻한다.
* 아가(雅歌) : 큰 까마귀의 노래라는 말인데, 남녀 간의 아름다운 연애를 찬양하는
문답체로 된 노래로, 기원전 2~3세기경에 나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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