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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자 현양비(殉敎者 顯揚碑) - 남한산성 순교성지국내 나들이/천주교(天主敎) 2018. 6. 20. 22:21
순교자 현양비(殉敎者 顯揚碑) - 남한산성 순교성지
광주 지역은 삼국시대 이래로 지리상 요충지였으며,
한양의 군사적 요지로 1595년(선조 28)에 현재와 같은 성곽이 축조되었고,
1621년에 대대적인 개축공사가 있은 뒤 1626년(인조 4)에 광주유수의 치소와 마을이 성안으로 이전되었다.
이처럼 광주유수의 치소가 이전되면서 남한산성은 천주교 박해와 밀접한 관련을 맺게 되었고,
박해 때마다 여러 천주교 신자들이 이곳으로 끌려와 순교함으로써 잊을 수 없는 ‘치명 터’가 되었다.
이미 최초의 박해인 신해박해(1781) 때부터 신자들이 남한산성에 투옥되었다는 전승이 내려오고 있으며,
신유박해(1801) 때에는 이곳에서 최초로 순교자가 탄생하였다.
이어 기해박해(1839)와 병인박해(1866)에 이르기까지 약 300명에 달하는
천주교 신자들이 순교하게 되는데 안타깝게도 그 행적과 성명을 알 수 있는 순교자들의 수는 극히 적다.
이에 순교자 현양비를 세워 후손들에게 순교정신을 전하고자 이 비를 세운다.
2004년 순교자 성월에 남한산성 순교성지
남한산성의 피에타
1801년 신유박해 순교자 한덕운 토마스는 위험을 무릅쓰고 교우들의 시신을 찾아 수습하여 장례를 치러주었다.
그 일로 체포되어 남한산성 동문 밖 형장에서 참수되었다.
순교 복자와 함께 오늘 애써 찾아 손을 잡아 주어야 할 다양한 처지의사람들 얼굴도 떠올리기를 소망한다,
"우리는 타인에 대한 책임을 지니고 있습니다"
순교자를 기억하는 것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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