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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우현성당(下牛峴聖堂) - 경기도 지정문화재 제176호
    국내 나들이/천주교(天主敎) 2018. 8. 1. 22:30


    하우현성당(下牛峴聖堂) - 경기도 지정문화재 제176


    청계산과 광교산맥(光敎山脈)을 잇는 골짜기에 자리잡고 있는 하우현(속칭 하우고개 : 현 경기도 의왕시 청계동)

    현재 전 교우 수는 약 180여 명이며, 이들 교우들이 옹기종기 모여 농업과 축산업으로 살아가는 자연 부락으로서

    우리나라에서 제일 작은 본당이다.

    서울에서 약 24km, 안양시에서 16km 떨어져 있는 하우현은 옛날 광주부 의곡면(廣州府 儀谷面)에 속해 있었고,

    교통이 발달되지 않았던 그때에는 인천 제물포(仁川 濟物浦), 이천여주 이천(利川), 여주(麗州)를 잇는

    간선로(幹線路)가 통과하고 있었으므로 동양원(東陽院)이라는 역원(驛院)이 있던 곳이다.

    하우현 일대에 언제부터 교우들이 모여들어 살게 되었는지는 분명치 않으나

    이 지방에 청계산과 광교산 등 높은 산들이 있고 거기에 형성된 자연의 계곡과 울창한 수목이 박해를 피해 살 길을 찾던

    천주교인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피난처였음에 비추어 어느 사이엔가 교우촌이 형성되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교우들이 때로느 땅을 파고 토굴 속으로 살던 곳이었다고 하여 '토굴리'라고도 부른다.

    그러기에 이 지방에는 신유년(辛酉年) 때와 병오년(丙午年) 때 이미 순교자가 배출되었으나

    신유박해 때에 의일(義一), 점마을(현 학의리)에 살던 한덕운(韓德運, 토마스)이 광주(廣州)에서 체포되어

    남한산성에서 순교한 사실이 있고, 그 후, 하우현 마을에 살던 김준원(金俊遠, 아니체도)

    1845(병오년) 9월에 광주(廣州)에서 체포되고, 그해 12월에 남한산성에서 치명하였다.

    성 서 루도비코 볼리외 신부는 1866(丙寅年) 묘루니 산골 교우 집에서 조선말 공부를 하여

    교우들에게 성사도 주고 교리도 가르치며 전교지 파견을 기다리던 중 병인년 박해(군란)가 일어나

     "착한 목자는 자기 양을 위해 목숨을 바찬다!"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대로 교우들의 안전을 위해

    자신은 험한 산중(청계산 중턱)에 있는 천연 동굴을 찾아가서 은신하고 있었는데,

    그의 식부(食夫) 장제철의 밀고로 그 둔토리 굴아위 동굴에서 그 해 227(1866)에 체포되셨고,

    여기서 약 4km 떨어져 있는 손골에 머물러 있던 성 김 도리(St Petrus Dorie)신부님도 같은 날 체포되어

    함께 서울로 압송되어 동년 37일에 새남터에서 참수 치명하였다.

    서 신부는 1865527일 조선에 도착했을 때 나이 24세였는데,

    이 젊은 순교자는 조선에서 전교하며 살고 있던 선교사 12명 중에서 제일 나이가 적은 신부였다.

    또한 당시 교우들의 생활상 (옹기구이, 화전, 나무, 보리와 열매 등으로 연명하는 등)으로 미루어 볼 때,

    하우현 지방에서의 집거(集居)하던 생활 상황을 쉽게 알 수 있다.

    러므로 하우현은 1801(신유박해) 이전부터 교우들이 살아왔음이 확실시되고 있다.

    이리하여 하우현은 이미 개화 초기, 한일 수호조약(1876)으로 종교 자유가 허락되고

    103년간의 무시무시한 군란시대가 끝나자 교우들은 각기 자기들의 옛 고장으로 돌아가고

    혹은 남은 이들이 이곳 하우현에 정착하여 현재도 그 후손들이 교우촌을 이루며 살고 있다.


    경기도 의왕시 원터아래길 81-6 (청계동)






    하우현성당 사제관(下牛峴聖堂 司祭館) - 경기도 지정기념물 제176


    청계산과 광교산맥을 잇는 골짜기에 자리 잡고 있는 하우현(下牛峴)성당은 19세기 초반 천주교의 피난처로 교우촌이 형성되었다가

    18945월 왕림본당 2대 신부인 알릭스 신부와 하우현 교유들이 모금한 1,500냥으로 초가 목조 강당 10칸이 건축되었으며,

    1900년에 왕림본당에서 분리되어 독립한 하우현은 1965년 현재의 성당으로 신축되었다.

    현재 200여명의 신자수로 작은 본소에 불과하지만 본당 역사 100주년이 넘은 깊은 역사를 가진 성당이다.

    1906년 신축한 하우현성당 사제관은 몸체가 석조로 되었고 지붕은 골기와 삼각 지붕형태의 팔작지붕으로

    20세기 초반에 지어진 한불절충식의 보기 드문 건축 양식이며, 평면 및 구조, 의장 등이 갖는 건축사적 가치가 매우 높다.

    현재의 사제관은 2005년 보수작업으로 새로이 단청한 것이며, 경기도 지정기념물 제176호로 지정되었다.

     





    성인 서루도비꼬 몰리외(SAINT LOUIS BEAULIEU) 신부 기념비







     

    십자가의 길 14처









    예수, 마리아, 요셉 성가정상













    한국 순교자들에게 바치는 기도


    이땅의 모든 순교자여    

    당신들은 하느님의 은총에 힘입어     

    굳은 신앙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복음과 교회를 위하여     

    피를 흘리셨나이다.

    저희는 현세에서 악의 세력과 치열하게 싸우며     

    당신들이 거두신 승리의 영광을 노래하고     

    모든 선의 근원이신 하느님을 찬양하오니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위대하신 순교자들이여    

    천상의 모후이신 성모 마리아와 함께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시어    

    하느님의 자비를 얻어주소서.

    지금도 어둠의 세력이     

    교회를 박해하고 있사오니     

    하느님께서 전능하신 팔로

    교회를 붙들어 보호하시며     

    아직 어둠 속에 있는 지역에까지     

    널리 펴시도록 빌어주소서.

    용감하신 순교자들이여,

    특별히 청하오니     

    우리 나라를 위하여 하느님께 빌어주소서.

    당신들은 이땅에서     

    많은 고난을 겪으며 사시다가     

    목숨까지 바치셨사오니

    전능하신 하느님께 빌어주시어     

    교회를 이땅에서 날로 자라게 하시며     

    사제를 많이 나게 하시고

    신자들이 주님의 계명을 잘 지키고     

    냉담자들은 다시 열심해지며     

    갈린 형제들은 같은 믿음으로 하나 되고     

    비신자들은 참 신앙으로 하느님을 알아     

    천지의 창조주     

    인류의 구세주를 찾아오게 하소서.

    참으로 영광스러운 순교자들이여    

    저희도 그 영광을 생각하며 기뻐하나이다    

    간절히 청하오니     

    자비로우신 하느님 아버지께 빌어주시어     

    저희와 친척과 은인들에게     

    필요한 은혜를 얻어주소서.

    또한 저희가 죽을 때까지     

    예수 그리스도를 한결같이 믿어 증언하며     

    비록 피는 흘리지 못할지라도     

    주님의 은총을 입어 선종하게 하소서.

    성 김대건 안드레아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들이여,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성 서 루도비코 볼리외여,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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