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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Toilet 故 심재덕 前수원시장 10주기 추모공연 및 평전 출판기념식수원사랑/문화예술(文化藝術) 2019. 1. 15. 21:30
Mr.Toilet 故 심재덕 前수원시장 10주기 추모공연 및 평전 출판기념식
미스터 토일렛(Mr. Toilet) 故 심재덕 10주기 추모공연 및 심재덕 평전 출판기념식이
2019년 1월 14일 저녁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고인의 유가족과 고인과 친분이 있던 많은 사람들이 그를 기리는 추모공연을 함께했다.
하지영(수원시립합창단 기획팀장)의 사회로 ‘1부 그를 회상하다’, ‘2부 그의 여정을 그리다’,
‘3부 해우재와 함께하다’ 순으로 진행됐다. 추모공연은 (사)미스터토일렛 심재덕 기념사업회가 주최했다.
1부에선 ‘Amazing Grace'를 피아노 반주(정현지)에 맞춰 고 심재덕 시장의 손녀인 심화인 양의 바이올린 연주와
김우영 시인의 ‘안부편지’라는 추모시 영상낭독, 바리톤 박무강(피아노 김서영)이 선구자를 부른 후
출판기념회(미스터 토일렛 아름다운 화장실 혁명 심재덕)가 열렸고,
(사)미스터토일렛 심재덕 기념사업회 선정선 회장의 추모인사와 염태영 수원시장의 추모사가 있었다.
2부에선 배우 정의갑이 ’그를 그리워하다‘로 시작해 수원시립합창단 박지훈의 지휘와
수원시립교향악단의 반주로 수원시립합창단이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을 불렀다.
이어서 소프라노 이영숙이 ’그리운 금강산‘, 베이스 송필화가 ’산아‘,
카운터테너 루이스 초이가 ’거리의 노래‘와 ’Time to say goodbye'를 불렀다.
3부에선 소리꾼 장사익의 무대였다.
‘아버지’, ‘찔레꽃’, ‘님은 먼곳에’, ‘봄날은 간다’, ‘나 그대에게 모두 드리리’를 피아노와 해금 반주로 불렀다.
이어서 전 출연진이 ‘사랑해 당신을’을 객석의 관객과 함께 합창을 하면서 추모공연의 막을 내렸다.
이날 공연은 모든 출연진의 재능기부로 이루어졌다.
심재덕 전 수원시장은 1939년 경기 이천 마장면에서 태어났다.
수원 신풍초·북중·수원농림고·서울대학교를 졸업한 후 수원농고 교사, 안성농업전문대 교수, 경기도청 잠업과장,
수원문화원장, 화성행궁복원 추진위원회 자문위원장을 지내고, 1995년 민선 1기 수원시장에 당선됐다.
1998년 재선에 성공했고, 2004년에는 제17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됐다.
2007년 전립선암 진단을 받은 후에도 왕성하게 활동을 이어나가다 2009년 1월 14일 세상을 떠났다.
‘미스터 토일렛(Mr. Toilet)’이라는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화장실에 많은 관심을 기울인 심 전 시장은
수원시장 재임 시절 ‘아름다운 화장실문화운동’을 전개하며 수원시 공중화장실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만들었다.
수원시장 퇴임 후에도 ‘화장실 사랑’은 계속됐다.
2007년 11월 서울시에서 열린 ‘세계화장실협회(WTA) 창립총회에서 초대회장으로 선출된 심 전 시장은
WTA 창립을 기념해 30여 년간 살던 집을 허물고, 그 자리에 변기 모양을 본뜬 ‘해우재’를 지었다.
유족들은 2009년 해우재를 수원시에 기증했고, 수원시는 ‘화장실문화전시관’으로 고쳐 지어 시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했다.
수원시장 재임 기간 수원화성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화성행궁 복원, 수원천 복개 취소 후 생태하천으로 개발,
광교산 연중 개방, 아름다운 화장실 가꾸기 사업 등 수많은 업적을 남겨 ‘행정의 달인’으로 불렸다.
특히 대표적인 기피 시설인 화장장(연화장), 쓰레기 소각장, 하수종말처리장 등을 건립해 125만 수원시민의 생활기반을 다져놓았다.
안부편지 - 김우영
잘 계신지요
그 곳 날씨는 어떠신지요
이승의 누가 제일 보고 싶던가요
아직도 여쭤보고 싶은 말이 많습니다.
그동안 일어난 일 말씀 드릴 것도 적지 않구요
‘아, 이 사람아. 어여 한잔 쭈욱 들이켜’
그 목소리 들으며 장안문 근처 중국집에서 불휘도 한잔 하고 싶습니다.
죽음과 삶의 경계가 아주 엄격하다지만
저는 아직도 전화 한통이면
‘어, 그래? 내 그리루 가지’
그대 목소리 들을 것 같습니다.
수원천 물소리, 팔달산과 광교산 바람소리, 그대 목소리 같습니다.
화성문화제 인파 속에서 불쑥 나타나
‘그래. 오늘 막걸리 한잔 했어?’ 어깨를 툭 치며 웃음 지을 것만 같습니다.
그래요, 그대와 수원은 아직 진행 중입니다.
우리 헤어지지 않았습니다.
잘 계시지요?
가끔은 이쪽 세상도 궁금하시지요?
오늘, 수원에 남아 있는 우리도 그렇습니다.
눈감고,
코 막고,
외면하던 곳,
님의 손길 닿으니
향기 나는 세상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미스터 토일랫’
‘심재덕’ 선생님!
- 장사익 -
"씨앗을 뿌리는 농부의 마음으로 일을 합니다."
수확은 후손들이 하게 될 것입니다.
심재덕
수원SK아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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