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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숭아 꽃(복사 꽃, 桃花)
    자연과 함께/꽃(花) 2019. 4. 24. 23:30

    복숭아 꽃(복사 꽃, 桃花)









    복숭아 꽃(복사 꽃, 桃花)

     

    복숭아(Prunus persica)는 장미과 벚나무속에 속하는 복사나무(복숭아나무)의 열매로

    원산지는 중국이며, 복사나무는 갈잎 작은키나무로  높이는 3~5m쯤 자란다.

    대한민국에서 사과나무, 귤나무, 감나무, 포도나무에 이어 많이 기르는 과일 나무다.

    4~5월에 잎이 나기 전에 연한 분홍빛 또는 흰색의 꽃이 핀다. 꽃은 묵은 가지에서 핀다.

    잎은 버들잎 모양으로 길쭉하고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으며 어긋나기로 난다.

      

    복사나무는 중국 서북부의 황하 상류 고산지대가 원산지로 아주 옛날부터 중국 사람들이 재배한 과일나무로 자리를 잡았다.

    복숭아라는 맛있는 과일은 세월이 지나면서 사람뿐만 아니라 차츰 신선이 먹는 선과(仙果)로 품격이 올라갔다.

    복사나무에 대한 수많은 전설이 만들어지고 민속이 얽혀 들었으며, 병마를 쫓아내는 선약(仙藥)의 나무가 되기도 했다.

    고대 중국의 전설에 나오는 서왕모(西王母)는 곤륜산(崑崙山)에 사는 신선인데, 어느 날 한무제를 만나게 된다.

    서왕모는 3천 년에 한 번씩 열리는 천도복숭아 일곱 개를 선물로 가져가 서로 나누어 먹는다.

    복숭아를 신선이 먹는 불로장생의 과일로 받아들이게 된 시발점이다.

    이런 복사나무와 여기에 얽힌 설화가 중국에서 언제 우리나라에 들어왔는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삼국사기에 벌써 그 기록이 나온다.

    거의 2천 년 전인 백제 온조왕 3(15)겨울이 가까워 오는 10월에 벼락이 치고 복사나무와 자두나무 꽃이 피었다라는 내용이다.

    이렇게 이상 기후의 상징으로 예를 들 정도이니, 이미 이보다 훨씬 전에 들어와 당시에는 널리 퍼져 있었던 것으로 짐작된다.

    삼국시대와 고려 및 조선왕조를 거치는 동안 복사나무는 우리의 재래 과일나무로 갈수록 더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더 맛있고 굵은 품종을 골라 키우는 안목도 있었을 터이나

    기록으로는 반도(蟠桃), 홍도(紅桃), 벽도(碧桃) 등의 이름만 찾을 수 있을 뿐이다.

    1910년경 경기도에서 조사한 자료에는 10종의 품종 이름이 나온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가 먹는 개량 복숭아는 1906년 뚝섬에 원예시험장이 설치되면서

    미국, 중국, 일본 등지에서 새 품종을 들여온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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