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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上의 불꽃, 大地에 劃을 긋다.일상생활속에서/작품속으로 2019. 6. 27. 21:30
천상(天上)의 불꽃, 대지(大地)에 획(劃)을 긋다.
野雪(야설) - 이양연(李亮淵)
穿雪野中去 (천설야중거) 눈을 밟으며 들길을 갈 때
不須胡亂行 (불수호란행) 모름지기 허튼 걸음을 말라
今朝我行跡 (금조아행적) 오늘 내가 남긴 발자취는
遂作後人程 (수작후인정) 마침내 후인의 길이 되리니
“天上의 불꽃 大地에 劃을 긋다.” 상징물
화순군의 역사(歷史)를 살펴보면 학문과 예술을 지향했던 예향(藝鄕)으로 그 정체성을 ‘붓’으로 형상화 하였다.
큰 소나무 주위 둥근 원(圓)은 하늘을 뜻하고 사각형의 붓 받침대(方)는 땅(地)을 의미하며,
입구 계단 앞 삼각형 모양(角)은 사람(人)을 뜻하는 것으로 天. 地. 人의 조화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태양을 중심으로 24절기(節氣)가 바뀌는 자연의 이치를 태양목(太陽木, 큰 소나무)과
상징물 주변에 식재된 24그루의 반송(盤松)으로 표현하였으며,
이것은 인간이 자연에 순응(順應)하며 이치에 맞게 살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작품은 “天上의 불꽃 大地에 劃을 긋다”로 설명되었는데,
이는 “하늘의 기상(氣像)과 군민들의 열정(熱情)을 한데 모아 화순땅에서 새롭게 출발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조선 후기 이양연(李亮淵)의 야설(野說)이란 시를 인용하여 지도자들이 올바른 길을 가야한다는 것을
새 출발의 방향(方向)으로 제시하고 있다.
2009. 9 화순군
전라남도 화순군 화순읍 대리 화순공설운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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