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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하칼라(摩訶迦羅, Mahakala)​
    국내 나들이/사찰(寺刹), 불교(佛敎) 2020. 6. 22. 21:17

    마하칼라(摩訶迦羅, Mahakala)​

     

    인도신화에 나오는 시바(Shiva)의 한 부분인 칼라(Kala)가 불교에 도입되어 생긴 신이다.

    시바신은 브라만교의 《리그베다》에서는 폭풍의 신 루드라(Rudra)의 존칭으로 쓰이고,

    힌두교에서는 창조신 브라만(Brahman)과 보존의 신 비슈누(Vishnu)와 함께 최고의 신으로 군림한다.

    칼라는 이러한 시바의 무서운 면을 대표하는 신으로,

    불교에 수용되면서 크고 검다는 뜻의 대흑천이 되었다.

    산스크리트로 마하칼라를 음역해서 마하가라(摩訶迦羅)·막하가라(莫訶哥羅)라고도 한다.

    또는 암야천(暗夜天)이라고도 한다.​

    칼라는 시바와 한몸인 대자재천(大自在天)의 화신으로 전쟁을 관장하는 신이 되었고,

    《대일경소》에는 인육을 좋아하는 다길니천을 항복시키기 위하여

    비로자나불(毘盧遮那佛)이 변한 것이라는 기록도 있다.

    또 재복신(財福神)으로도 여겨져, 7세기경 인도를 여행한

    의정(義淨)에 따르면 사원의 식당에 모셔졌다.

    《남해기귀내법전(南海寄歸內法傳)》에는 신상을 기름으로 닦기 편하도록

    검은색으로 만들었다고 적혀 있다.

    나중에는 가람뿐 아니라 민가 식당에서도 식량을 관장하는 호법신으로 섬겼다.

    전투신으로는 중국 북부지역에서 섬긴다. ​

    한편, 《대흑천신법(大黑天神法)》에는 대자재천의 화신으로 가람에 모시고

    매일 공양하면 승려가 많아져 모두 1천명의 스님을 길러낸다고 적혀 있다.

    또 일반인들이 그에게 공양하면 세간의 재보를 얻을 수 있다고 하여 서민들도 많이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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