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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서휴게소(호남고속도로) 콩쥐팥쥐 이야기
    국내 나들이/휴게소,쉼터(休憩所) 2020. 7. 22. 19:28

    전해오는 이야기

     

    조선시대 중엽 전라도 전주 근방에서 최만춘이라는 퇴리(退吏)와

    부인 조씨, 딸 콩쥐가 즐겁게 살고 있었다.

    그런데 불행히도 부인이 병을 얻어 죽자 과부 배씨를 후처로 맞게 되었다.

    그 뒤 배씨는 팥쥐라는 딸을 낳게 되었는데, 배씨는 갖은 방법으로 마음씨 착한 콩쥐를 학대했다.

    그러나 마음씨 좋은 콩쥐는 뒤에 선녀의 도움으로 감사(監司)의 후실이 되었는데,

    이를 질투한 배씨와 팥쥐는 흉계를 꾸며 콩쥐를 연못에 밀어넣어 죽게 했다.

    그리고 팥쥐가 대신 콩쥐 행세를 하게 되었는데 한동안 이 사실을 모르던 감사는

    기어코 자기 아내가 콩쥐가 아님을 알게 되었고 그 음모도 밝혀지게 되었다.

    감사가 연못에 빠진 콩쥐의 시체를 찾아 내자 콩쥐는 되살아났다.

    감사는 궁궐에 가서 모든 사실을 임금님께 알렸다.

    임금님은 신하들에게 어명을 내려 계모와 팥쥐는 사약을 받았다는 내용의 이야기가

    지금도 전북 완주군 이서면 은교리에 전해지고 있다.

     

     

    콩쥐팥쥐전

     

    콩쥐는 어머니를 일찍 여의고 계모 슬하에서 자라게 된다.

    계모는 자기가 데리고 온 팥쥐만을 감싸며 콩쥐를 학대한다.

    밭을 맬 때 팥쥐에게는 쇠호미를 주고, 콩쥐에게는 나무호미를 주어 골탕을 먹이려 하지만,

    하늘에서 어머니의 넋인 소가 내려와 도와주고 과일도 준다.

    외가의 잔칫날이 되자 계모는 팥쥐만 데리고 가면서

    콩쥐에게는 밑빠진 독에 물길어 붓기, 곡식 찧고 베 짜는 과중한 일을 시킨다.

    그러나 두꺼비가 나타나 독의 구멍을 막아 주고,

    새떼가 몰려와 곡식을 까 주고, 선녀가 내려와 베를 짜 준다.

    콩쥐는 선녀가 주고 간 옷과 신발을 착용하고 잔치에 가다가

    냇가에서 신발 한 짝을 잃어버린다.

    이 신발이 감사(監司, 혹은 원님)의 눈에 띄게 되고,

    수소문 끝에 콩쥐의 것임이 판명되어 콩쥐와 혼인하게 된다.

    팥쥐는 흉계를 품고 콩쥐에게 접근하여 연못에 빠뜨려 죽이고는 콩쥐처럼 행세한다.

    꽃으로 환생한 콩쥐는 팥쥐가 출입할 적마다 괴롭히다가,

    마침내 감사 앞에 현신(現身)하여 그간의 사정을 알린다.

    감사는 즉시 팥쥐를 처단하여 어미에게 보낸다.

    어미는 선물이 온 줄 알고 기뻐하다가 딸의 시신인 줄 알고는 기절하여 죽는다.

     

     

    완주군 콩쥐팥쥐마을

     

    1860년경 제작된 '대동여지도'에 나타난 완주군 이서면 일대 마을 중에

    전라감사 행차로와 연결된 곳은 앵곡역이 있는 현재의 '콩쥐팥쥐마을(앵곡마을)'이다.

    콩쥐팥쥐마을역(앵곡역)은 전주의 서문에서 30리 떨어진 곳에 위치하며,

    이는 삼례, 반석역 등과 연결된 국가 공로상에 존재한 마을임을 보여주고 있다.

    콩쥐팥쥐마을(앵곡마을)은 전주에 예속된 역참과 역원이 있었으며,

    왕래인에 의한 다양한 이야기가 수집, 정리가 가능한 유일한 마을로서

    이 일대의 상황을 바탕으로 고전소설 콩쥐팥쥐전이 정리되었다.

     

    전북 완주군 이서면 은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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