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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대산 월정사(五臺山 月精寺)
    국내 나들이/사찰(寺刹), 불교(佛敎) 2020. 10. 26. 04:18

    금강연(金剛淵)

    서대(西臺) 수정암 인근에 테두리를 두른샘(檻泉,함천)이 용출(湧出)하는데

    색과 맛이 보통 물보다 뛰어나고 그 무게 역시 그러하다.

    이를 일컬어 우통수라 하는데 곧 금강연이니 한수(漢水)의 시원이 된다.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 -

     

    금강연은 오대천 계곡 중 가장 경치가 뛰어난 곳입니다.

    금강산 이후로 경치 좋은 곳에는 금강이라는 명칭을 붙이는데, 금강연 역시 이에 따른 것입니다.

    금강연의 아래에는 용이 산다는 전설이 서린 용소(龍沼)가 있습니다.

    국보 제48호인 월정사팔각구층석탑은 금강연의 용이 나와서 변한 것이라고 하는데,

    이는 이곳이 매우 신령한 성소(聖所)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금강연 아래에는 물이 용출(湧出)하는 구조가 존재하는데,

    이는 중국 양자강 최고의 물인 중령천에 비견됩니다.

    이곳의 물은 세종실록지리지와 김정호의 청구도(靑丘圖) 등에서 한강의 시원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천왕문(天王門)

    금강교를 지나 제일 먼저 만나는 문이 천왕문이다.

    일명 사천왕문(四天王門)이라고도 하며, 대개 일주문 다음에 천왕문(天王門)이 있다.

    천왕문은 불법을 수호하는 수미산 중턱에 살고있는

    불법을 외호(外護)하는 신장(神將)을 모신 전각이다.

    이 천왕들은 수미산 중턱의 동,서,남,북에서 그들 무리와 살면서

    인간의 선악을 관찰하며 불법을 수호한다.

    동방 지국천왕(持國天王)은 왼손에 비파를 들었고,

    남방 증장천왕(僧長天王)은 오른손에 보검을 들었고,

    서방 광목천왕(廣目天王)은 오른손에 용을 왼손에 여의주를 들었고,

    북방 다문천왕(多聞天王)은 삼지창과 보탑을 들고 있다.

    월정사의 천왕문은 조선시대에 나타나는 전형적인 사천왕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

    벽화에는 중국 선종의 제2대조인 혜가,부모은중경,자장율사,

    지장보살,포대선인,기인 한산의 설화가 그림으로 설명되어있다.

    1974년 만화스님이 중건했다.

     

     

    진영각(眞影閣)

    진영각은 개창주(開創主)나 중창주(重創主)와 같은 고승의 진영을 모시는 전각이다.

    월정사의 진영각은 개산조각을 따로 두어 개창주를 따로 모시고 있어

    근·현대의 스님들만을 모시고 있다.

    정면 5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 형태인 월정사 진영각은

    근대 월정사에 주석한 조계종 초대 종정이신 한암스님,

    현대불교학의 아버지이신 탄허스님, 조계종 초대 총무원장 지암스님,

    6.25의 전란 후 월정사를 중건하신 만화스님의 진영을 모시고 있다.

    1975년 만화스님이 중건하고 1994년에 현해스님이 2009년 퇴우 정념스님이 증축했다.

     

     

    개산조각(開山祖閣)

    적광전(寂光殿) 뒤에 자리잡은 개산조각(開山祖閣)은 규모가

    정면 5칸,측면 2칸의 맞배지붕으로 되어있다.

    월정사를 창건한 자장율사의 진영(眞影)을 모신 곳이다.

    자장율사의 진영은 1804년에 제작된 통도사에 모셔져 있는

    자장율사의 진영이 가장 오래 되었으나

    월정사의 자장율사 진영은 최근에 제작한 것이다.

    1958년 영해당 경덕 스님이 중건했으니 현존하는 월정사 당우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이다.

     

     

    삼성각(三聖閣)

    삼성각은 독성 나반존자, 산신님, 칠성님을 함께 모신 곳이다.

    나반존자는 남인도 천태산에서 홀로 선정을 닦아 십이연기(十二緣起)를

    깨달은 성자로 우리나라에서는 단군을 신격화한 것으로 신앙되고 있다.

    칠성님은 본디 중국에서 유입된 도교신앙의 신으로

    북두칠성의 별자리를 신격화한 것으로 한국에 들어와 토착화 되었다.

    처음에는 약사(藥師)신앙과 결합되었다가 조선 중기 이후 수명신의 본디 모습이 강조되어

    병자나 자식낳기를 기원하는 사람들의 신앙이 되었다.

    우리나라에는 산에 호랑이가 많았으며 산을 주재하는 산악신이 있다고 믿었다.

    산신님의 다른 모습은 호랑이라고 믿었으며 주로 호랑이와 같이 표현된다.

    이는 모두 불교가 들어오면서 호법신장(護法神將)의 하나로 흡수된 것으로

    불교의 포용력과 흡수력을 보여주는 것이라 하겠다.

    상단에 칠성탱화와 칠성조각을 모시고, 향우측(向右側)으로 산신탱화와 산신조각,

    향좌측(向左側)으로 독성탱화와 조각을 봉안하고 있다.

    1994년 현해스님 때 중건했다.

     

     

    월정사 수광전(月精寺 壽光殿)

    무량수전(無量壽殿)은 서방 극락정토의 교주 아미타불을 모신 곳으로

    수광전(壽光殿), 극락전(極樂殿)이라고도 불린다.

    월정사 무량수전은 상단에는 아미타부처님과 협시보살로

    관세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을 좌우에 모시고,

    뒤쪽으로 극락의 법회 장면을 묘사한 목각탱화 극락회상도(極樂會上圖)를 모시고 있다.

    중단에는 지장보살님을 모시고 지장시왕(地藏十王) 목각탱화를 봉안하고 있으며,

    하단에는 지옥의 중생을 극락으로 인도한다는

    인로왕보살님을 금선묘(金線描)로 그려진 탱화로 봉안하고 있다.

    지금 무량수전은 1989년 도명스님 때 시작해 1992년 현해스님이 완공 회향(廻向)했다.

     

     

    월정사 적광전(月精寺 寂光殿)

    적광전은 석가모니 부처님을 보존불로 모신 전각이다.

    백두대간의 심장부인 만월산을 진산으로 한 월정사의 가장중심에 자리잡고 있으며

    정면 5칸, 측면 4칸의 팔작지붕 건물로 근대에 신축된 법당중 가장 으뜸으로 뽑힌다.

    원래 이 자리에는 일곱 분의 부처님을 모신 칠불보전(七佛寶殿)이 있었으나

    6.25전쟁 때 여타전각과 함께 전소되었다.

    1969년 만화스님이 주지로 계실 때 오대산에서 자생하는 나무를 사용하여 중건하였다.

    적광전에 모신 부처님은 경주 석굴암의 불상 형태를 따른 석가모니 부처님이 모셔져 있다.

    석가모니 부처님을 모신 전각은 대웅전이라 하고,

    적광전은 본존불로 법신불인 비로자나 부처님을 모시는 것이 통례이나,

    월정사는 석가모니 부처님을 모신 전각을 적광전이라고 이름하였다.

    이는 오대산이 화엄.문수도량이며 한암,탄허 대종사께서 주석하시면서

    불교 최고의 경전인 화엄사상을 널리 펼쳤기 때문이다.

    이런 역사적 인연을 바탕으로 탄허선사께서 “화엄경”의 주불인

    비로자나불을 함께 모신다는 의미로 “적광전”이라고 이름하신 것이다.

    적광전의 외벽은 단청으로 화려하게 장엄하였고,

    뒷면에는 깨달음의 과정을 표현한 심우도가 벽화로 그려져 있다.

    적광전 네 개의 기둥에는 탄허선사께서 친필로 쓰신 자장율사의 불탑계가 주련으로 걸려있다.

     

     

    월정사 팔각구층석탑(月精寺 八角九層石塔) - 국보 제48호

    높이 15.2m의 이 석탑은 고려초기 석탑을 대표하는 다각다층석탑으로

    석탑 앞에는 공양하는 모습의 석조보살좌상이 마주보며 앉아 있다.

    고려시대가 되면 4각형 평면에서 벗어난 다각형의 다층(多層)석탑이

    우리나라에서 주로 유행하게 되는데,

    이 탑도 그러한 흐름 속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고려 전기 석탑을 대표하는 작품이다.

    탑은 8각 모양의 2단 기단(基壇)위에 9개의 몸돌과 지붕돌로 구성된

    즉 9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뒤, 머리장식을 얹어 마무리한 모습이다.

    아래층 기단에는 안상(眼象)을 새겨 놓았고,

    아래.위층 기단 윗부분에는 받침돌을 마련하여 윗돌을 괴어주도록 하였다.

    탑신부는 일반적인 석탑이 위층으로 올라갈수록 급격히 줄어드는 모습과 달리

    2층 탑신부터 거의 같은 높이를 유지하고 있으며,

    1층 탑신의 4면에 작은 규모의 감실(龕室:불상을 모셔두는 방)을 마련해 두었다.

    지붕돌은 밑면에 계단 모양의 받침을 두지 않고 간략하게 마무리하였고,

    가볍게 들려있는 여덟 곳의 귀퉁이마다 풍경을 달아 놓았다.

    지붕돌 위로는 머리장식이 완벽하게 남아 있는데,

    아랫부분은 돌로, 윗부분은 금동으로 만들어서 화려한 아름다움을 더해주고 있다.

    당시 불교문화 특유의 화려하고 귀족적인 면모를 잘 보여주고 있으며,

    전체적인 비례와 조각수법이 착실하여 다각다층석탑을 대표할 만하다.

    또한 청동으로 만들어진 풍경과 금동으로 만들어진 머리장식을 통해

    고려시대 금속공예의 수법을 살필 수 있어 더욱 중요한 문화유산이다.

     

     

    월정사 금강루(月精寺 金剛樓)

    일주문(一柱門), 사천왕문(四天王門), 불이문(不二門)으로 이어지는 한국사찰의

    가람배치에 있어서 월정사는 불이문의 자리에 금강문(金剛門)을 두고 있다.

    금강문의 오른쪽에는 움금강역사상이라고도 하는 나라연금강이,

    왼쪽에는 훔금강역사상이라고도 불리우는 밀적금강이 있으며

    특히 밀적금강역사는 지혜의 무기인 금강저를 들고 부처님을 호위한다.

    이는 일체만물의 생성에서부터 소멸까지를 표현한 것으로 금강역사의 강한 힘과 지혜로

    불법을 호지(護持)하고 사찰을 수호하며 불교의 진리를 표현하고 있다.

    금강루(金剛樓)는 전면 3칸, 측면 2칸, 2층 누각으로

    1997년12월 현해스님이 착공하여 1999년 10월에 낙성했다.

    2층에는 2004년에 윤장대(輪藏臺)를 설치하였다.

     

     

    오대산 월정사(五臺山 月精寺)

    지정:전통사찰 제1호 월정사(1988. 05. 28등록)

    한국불교의 중심지인 오대산 월정사는 문수보살(文殊菩薩)님의 지혜광명이 가득한 성지(聖地)이다.

    신라 자장율사(慈藏律師)께서 중국 오대산에서 문수보살님을 친견하고

    석가모니불의 정골사리(頂骨査利)를 모시여 귀국한 뒤 적멸보궁(寂滅寶宮)에 사리를 봉안하시고

    이곳에 초가(草家)를 지어 도량이 창건되니 그 때가 643년(선덕여왕 12년)이었다.

    그 뒤 신효(信孝)거사와 신의(信義)스님, 유연(有緣)스님, 이일(而一)스님, 영담(瀛潭)스님,

    정암(淨庵)스님 등께서 시대를 이어 중창하며 불법(佛法)을 널리 펴셨다.

    이후 6.25전쟁의 참화로 칠불보전(七佛寶殿)을 비롯하여 모든 건물이 불탔으나

    만화(萬化)스님이 적광전(寂光殿)을 중건하고

    이어 현해(玄海)스님, 정념(正念)스님의 원력(願力)으로 오늘날의 대가람을 이루게 되었다.

    이로써 근대불교의 고승(高僧)이신 한암(漢岩)스님의 선맥(禪脈)과

    탄허(呑虛)스님의 교법(敎法)을 계승한 월정사는

    선원(禪院)과 출가학교, 템플스테이, 기도정진 등 여러가지 수행활동으로

    불교의 세계화, 생활화, 예술화를 이뤄가며 불자(佛子)들의 귀의처(歸依處)가 되고 있다.

    오대산은 동.서.남.북.중앙의 봉우리에 각각의 대(臺)가 있어 오대(五臺)라 불리며,

    동대(東臺) 만월산에 관세음보살. 서대(西臺)장령산에 대세지보살.

    남대(南臺) 기린산에 지장보살. 북대(北臺) 상왕산에 미륵보살,

    상원사에는 문수보살께서 각각의 일만(一萬)보살로 화현(化現)하여 상주설법(常住說法)하시며

    중대(中臺)에는 오대신앙의 근원지인 적멸보궁이 있다.

    더불어 월정사는 만월산의 정기(精氣)와 한강의 시원지(始源地)인

    우통수(于筒水)가 모여 이루워진 청량한 땅에 우뚝 세워져

    늘 푸른 숲과 함께 빼어난 풍광(風光)을 드러내고 있다.

    또한,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本寺)로 산하에 60여개의 사찰과 10여개의 암자가 있으며,

    국보 제48호인 팔각구층석탑 및 보물 제139호 석조보살좌상 등

    수 많은 문화재가 유구한 역사를 보여주고 있다.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로374-8 (동산리) 대한불교조계종 월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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