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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선사 12지신상(道詵寺 十二支神像)
    국내 나들이/사찰(寺刹), 불교(佛敎) 2021. 5. 16. 21:20

    도선사 12지신상(道詵寺 十二支神像)

     

    도선사의 큰 특징 중의 하나가 12지신상이다.

    각 띠별로 석상을 만들어 놓고 그 옆에 설명을 덧붙였다.

     

    서울특별시 강북구 삼양로173길 504 (우이동) 대한불교조계종 삼각산 도선사

     

     

    大願本尊地藏菩薩(대원본존지장보살)

     

    지장보살은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이 입멸하고 미륵보살(彌勒菩薩)이 성불할 때까지,

    즉 부처가 없는 시대에 중생을 제도한다는 보살이다.

    그는 모든 중생이 구원받을 때까지 자신은 부처가 되지 않겠다는

    큰 서원을 세운 보살이기 때문에 ‘대원본존지장보살(大願本尊地藏菩薩)’이라 한다.

    특히 가장 고통이 심한 지옥의 중생을 제도하는 데 중점을 두기 때문에

    사찰의 명부전에 본존(本尊)으로 모신다.

     

     

    성 안내는 그 얼굴이 참다운 공양구요

    부드러운 말한마디 미묘한 향이로다.

    깨끗이 티가없는 진실한 그 마음이

    언제나 한결같은 부처님 마음일세

     

     

    쥐띠(子天貴, 자천귀)

     

    나는 자칭 욕심꾸러기. 나는 인연을 맺어주는 완전한 중매장이라네.

    고지의 정복을 목표로 삼으면서 끊임없이 노력하여 마음 먹은 일은 끝가지 완성시킨다.

    삶이란 나에게 하나의 즐거운 여행, 나의 성공에 대한 목표는 또 다시 새로운 탐험으로 이어지리.

    나는 진보ㆍ탐험ㆍ통찰력으로 많은 사람의 선두에서 앞장서 이끈다네.

    나는 활동의 대명사이면 꾀돌이다.

    감정에 눈물도 많지만 사랑에는 강한 모습, 손재주는 많지만 이기주의적이기도 하지요.

    나는 광명의 몸을 채워주는 만월보살(滿月菩薩)의 화현이라네.

     

     

    소띠(丑天厄, 축천액)

     

    나는 생명의 순환을 영속시키는 물과 같은 존재

    나는 어려운 역경과 시련이 닥쳐와도 이겨내고

    주변의 간사한 말에도 주관있는 자세로 흔들리지 않는다네.

    나는 성실한 봉사 자세로 정의의 책무를 감당하기 위해 노력하네.

    끈기 있게 운명의 수레바퀴를 굴리며 자연의 법칙에 순응하며 생활하네.

    나는 내 자신의 운명을 홀로 개척해 나가는 억척이

    많은 사람들이 인생을 상담하는 카운셀러

    사업보다 안정된 관록이 좋아요

    나는 잘못된 눈과 행을 바로 잡아주는

    천수천안(千手天眼)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의 화현이라네.

     

     

    호랑이띠(寅天權, 인천권)

     

    나는 항상 즐겁고 유쾌한 존재.

    세상 전체가 모두 나의 무대인 것처럼 살지요.

    새로운 일들을 만들어가며 이루지 못한 것을 끝까지 마무리 하지만

    할 수 없는 일들을 새롭게 시작하는 만용쟁이

    생명의 리듬에 춤추는 호쾌한 방탕아

    나는 흐르는 물과 같아 복을 타고 났다네.

    세상 사람들은 군계일학의 명배우인 나를 찬미 할 지어다.

    나는 귀엽고 발랄한 애교둥이랍니다

    요행을 바라고 움직이는 것보다 좋은 머리를 잘 활용해야겠지요

    나는 권능의 큰 수레바퀴 굴리는 대륜보살(大輪菩薩)의 화현이라네.

     

     

    토끼띠(卯天破, 묘천파)

     

    나는 새로운 세계를 동경하여 끊임없이 움직이지만

    우주의 순리에 맞추어 살아가는 모범생이지요

    조용한 상태에서 생각하기 좋아하며 가족 형제들 생각하는 마음은 최고

    나는 온화한 태도 친절한 마음을 가졌고

    나의 순응력으로써 스스로를 자재시킨다.

    나는 나의 말을 우아한 빛깔로 조화하면서

    마음의 내적 평화를 응축적으로 이끌어 낸다.

    나는 나 잘난 맛에 사는 아만둥이라네.

    항상 호흡의 건강이 좋지 않고 사회활동가로 살고 싶다네.

    나는 중생계의 어두움을 밝게 비추는 수월보살(水月菩薩)의 화현이라네.

     

     

    용띠(辰天奸, 진천간)

     

    나는 타오르는 불길. 인욕할 줄 모르는 스피드광이다.

    모든 힘의 원천은 영웅심에서 나온 감정적인 용기.

    나는 진리의 빛이지만 독선과 아집 덩어리.

    내가 지배하는 곳에는 힘과 영광이 있다.

    나의 출현은 검은 구름을 거둔다. 나는 운명까지 지배토록 창조되었다.

    내가 나타나면 슬픔은 기쁨으로 메마른 대지를 촉촉히 적셔주니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네. 하지만 실천 없는 말 많은 허풍쟁이라네.

    흰색의 음식과 옷이 마음에 들고 사업을 해보려 하네.

    나는 중생의 소망 들어주는 성관세음보살(聖觀世音菩薩)의 화현이라네.

     

     

    뱀띠(巳天文, 사천문)

     

    나는 시대의 지혜를 가지고 인생의 신비를 풀 수 있다.

    나는 비옥한 땅에 씨를 뿌리고 변함없이 목적을 향해 나아간다.

    나의 시각은 고정되어 바라봄에 변함이 없다.

    하지만 만사를 긍정적으로 본다네. 물러서거나 굴복하지 않으며

    꾸준히 늦추지 않는 걸음으로 거친 땅을 나아간다.

    나는 깨끗함만 추구하고 화려함을 좋아하는 멋쟁이라네.

    연구실에서 공부하고 싶고 차가운 것을 멀리하고 싶어요.

    나는 중생의 지혜를 일깨우는 관자재보살(觀自在菩薩)의 화현이라네.

     

     

    말띠(午天福, 오천복)

     

    나의 마음은 만화경. 화려한 빛과 색을 좋아하네.

    그리고 움직임의 상징, 쉬지 않고 노력하는 인내심을 최고

    나는 세속적인 구속으로부터 벗어나 자유롭게 살고 싶다네.

    착실하고 남을 핍박하는 마음을 갖지 않지만

    너무 깨끗하고 완벽을 추구해 남의 미움도 받지요.

    나는 아무도 다니지 않는 길을 달려가는 개척자.

    나의 영혼은 자유로운 방랑자라네.

    눈은 안좋지만 엔지니어 계통의 일이 천직인 것 같네.

    나는 중생의 삶을 풍족케 하는 여의륜보살(如意輪菩薩)이라네.

     

     

    양띠(未天驛, 미천역)

     

    나는 순진하고 부드러움을 좋아하는 자연의 총아.

    남을 신뢰하고 신뢰로써 보답받는다.

    운명은 나의 용모에 미소짓고 나의 온화한 사랑 속에서 만물은 피어난다.

    나는 보이는 것 속에서 진리를 찾는다.

    화려한 미래를 동경하는 이상주의자이면서 욕심도 많지만

    불법을 좋아하는 불제자라네.

    나의 얼굴은 아름답고 자신감으로 차 있다.

    하지만 게으름장이요 공상가라네.

    나의 손끝에서 맛있는 음식이 나오니 대장금이 되어 볼까

    나는 사바세계를 평온케 하는 대세지보살(大勢至菩薩)의 화현이라네.

     

     

    원숭이띠(申天孤, 신천고)

     

    나는 미로를 헤치는 능숙한 탐험가요 여행가.

    타고난 건강을 활용하여 목적을 완수하는 야심가라네.

    불가능한 일을 해내는 마법사 타고난 끼를 어찌하랴.

    나의 탁월한 창의력은 누구에게 견줄 바 없으며

    백 가지의 주문을 걸 수 있는 철학자, 사람들을 매료시킬 수 있다.

    내 자신의 즐거움을 위하여 탄생되었다.

    나는 시인이면서 타고난 가수요. 남의 말에 잘 속는 맹꽁이라네.

    나는 금속과 같이하기를 좋아하며 술은 멀리해야 할 것 같네.

    나는 중생의 기쁨을 함께하는 십일면보살(十一面菩薩)의 화현이라네.

     

     

    닭띠(酉天刃, 유천인)

     

    나는 사람들 가까이에서 새로운 일을 시작토록 도와주는 존재.

    규칙과 정확성으로 손해보는 일은 없다네.

    나의 끝없는 추구 속에서 만물은 회복되어 제자리로 돌아간다.

    나는 빈틈없는 일의 수행자. 남을 관리하는 거드럼장이라네

    나는 나의 세계속에서 완벽한 질서를 추구한다.

    나는 틀림없는 헌신의 대표자이다.

    어떠한 현실에도 잘 적응하는 타고난 복이 있다네.

    적게 먹고 모든 일에 자재하며 나무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네

    나느 불의를 물리치는 군다리보살(軍茶利菩薩)의 화현이라네.

     

     

    개띠(戌天藝, 술천예)

     

    싸우고 정복하려는 긴장이 나를 부른다.

    그대의 슬픔에 귀를 기울이고 고통을 달래주는 자비보살이지요.

    나는 정의의 대변자. 평등은 나의 고독한 친구. 비겁은 나의 눈빛을 흐리게 못하고

    나는 모으기를 좋아하고 욕심도 많지만 잘 베풀기도 하지.

    명예롭지 못한 인생은 헛된 인생이려니 나는 투기를 좋아하는 복부인이라네.

    시작한 일은 끝까지 성취하고 완벽을 추구하지요.

    공부하여 과학자가 되고 싶고 예쁜 옷을 가까이 하고 싶네,

    나는 신비경을 펼쳐주는 정취보살(正趣菩薩)이라네.

     

     

    돼지띠(亥天壽, 해천수)

     

    나는 가장 순수한 마음을 지닌 명랑하고 진실한 존재.

    천진함과 믿음으로 다른 사람의 어려움을 그냥 못 넘기죠.

    남에게 넘치게 베품으로 더 풍부해지고 두배의 축복을 받는다.

    항상 잡념이 많고 한 직장에 오래 있지 못하는 변덕쟁이

    청결함을 좋아하고 모든 사람을 사랑해 이용도 당하지만

    성질있고 고집있고 자신감도 있다네.

    나는 타고난 식록이 풍부하니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볼까

    집짓는 일을 하고 싶기도 하지요. 그래도 나는 도인이며 기인이라네.

    나는 시간과 공간의 주역인 아미타불(阿彌陀佛)의 화현이라네.

     

     

    청담대종사 탄신 100주년 기념 사업을 회향하며

     

    근.현대 한국불교의 거봉(巨峰)이시며 대한불교조계종을 청정비구승단으로

    그 위치를 정립하신 순호당(淳浩堂) 청담대종사(靑潭大宗師)께서 사바세계에 몸을 나투신지 한세기.

    대한불교조계종총무원, 청담문도회, 도선사에서는 청담대종사의 업적과

    사상을 불국정토로 만들고 삼독(三毒)에 가득찬 중생들의 마음을 정화하는

    밑걸음이 되고자 청담대종사 탄신 100주년 기념사업을 봉행하였다.

    청담대종사의 원력인 교육사업을 실현하기 위해 실달학원 개원을 시작으로

    학술세미나, 청담대종사 탄신100주년기념 대법회, 청담기념관 개관, 청담심지(靑潭心池) 조성,

    36,500등(燈) 불사, 문집 및 논총 봉정, 산사음악회, 사상강연회, 고승초청대법회,

    청담사상연구소 개원, 12지신상(十二支神像) 봉안 및 성역화 사업을 원만히 회향였다.

    이 모든 기념사업이 여법하게 마무리 될 수 있었던 것은

    사대부중의 적극적인 동참과 후학들의 원력이 한데 모아진 결정(結晶)이라 할 수 있다.

    청담대종사의 중흥도량인 호국참회 기도도량 삼각산 도선사에

    큰스님께서 화현(化現)하시어 모든 중생들의 마음속에 함께하고 계심을 느끼며...

     

    佛紀 2546(2002)年 12月 22日 동짓날 靑潭大宗師誕辰百周年記念事業執行委員長

    大韓佛敎曹溪宗 三角山 道詵寺 住持 慧慈 合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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