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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고지도(日本古地圖)에 표현된 동해 명칭
    국내 나들이/박물관(博物館) 2021. 9. 14. 04:11

    일본고지도(日本古地圖)에 표현된 동해 명칭

     

    조선국전도(朝鮮國全圖)

     

    일본, 강전상삼랑(岡田常三郞, 오카다 상삼), 1894년, 56cm✕39cm

    일본은 본래 조선의 울릉도를 죽도(竹島)로, 독도를 송도(松嶋)로 명칭 하였다.

    독도(獨島)를 부당하게 다케시마(竹島)라고 부른 것은 20세기가 되어서였다.

     

     

     

     

    지구만국방도(地球萬國方圖)

     

    일본, 취당팽(翠堂彭), 1853년, 130cm✕80cm

    서양에서 제작된 세계지도를 입수하여 일본 지도제작자 취당팽이 제작한 지도로

    한반도의 동쪽 바다를 ‘조선해(朝鮮海)’로 표기하고 있다.

     

     

     

     

    만국신도(萬國新圖)

     

    일본, 궁기유성(宮崎柳成), 1874년, 90cm✕73.5cm

    1845년에 영국인 Schnell Edward가 제작한 원도를 무전간오(武田簡吾, 다케다 제인)가 편집하였고,

    이를 궁기유성(미야자키 유성)이 재편집한 지도이다. 조선해와 일본해가 병기되어 있다.

     

     

     

     

    일본고지도(日本古地圖)에 표현된 동해 명칭

     

    1602년 마테오 리치(Matteo Ricci, 1552~1610)가 제작한 곤여만국전도(坤輿萬國全圖)에

    최초로 ‘일본해(日本海)’라는 명칭이 등장한다.

    일본은 이를 근거로 동해(東海) 명칭보다 자신들의 명칭이 앞섰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일본인들이 스스로 제작한 지도로는 1802년 난학자(蘭學者)

    야마무라 사이수케(山村才助, 1770~1807)가 제작한 ‘정정증역채람이언’의 부도(附圖)에

    일본해 명칭이 처음 표기되며, 이는 곤여만국지도보다 200년 후에나 제작된 것이었다.

    더욱이 삼국사기, 고구려본기, 시조 동명성왕 1년(서기전 59년) 기사나

    광개토대왕릉비 비문(414년)의 ‘동해’ 기사는 마테오 리치의 곤여만국전도보다

    1천 년 이상 앞선 것으로 한반도의 동쪽 바다는 역사적으로 ‘동해’라고 호칭되었다.

    한편 1794년 카츠라가와 호슈(桂川甫周, 1751~1809)가 만든

    북차문략(北槎聞略)의 부도(附圖)에 있는 아세아전도(亞細亞全圖)를 보면

    동해를 일본해가 아닌 조선해(朝鮮海)로 표기하고 있는데,

    이는 18세기 일본인들은 일본해보다 조선해(동해)를 먼저 알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조선해 표기 방식은 19세기에도 계속되었다.

    에도막부측량소(江戶幕府測量所) 천문관(天文官)이었던 다카하시 가게야스(高橋景保, 1785~1829)는

    막부의 명을 받들어 1809년 일본변계약도(日本邊界略圖), 1810년 신정만국전도(新訂萬國全圖)라는

    세계지도를 제작하였는데 이 지도에도 일본해가 아닌 조선해로 표기하고 있다.

    이후 19세기 후반까지도 일본이 제작한 여러 지도에 동해를 조선해로 표기하였다.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월드컵로 92 (원천동) 국토지리정보원 지도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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