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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산현 관아(稷山縣 官衙) -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42호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1. 10. 13. 19:11
稷山客館前雨驟至(직산객관전우취지) 직산현 객사에서 비를 만나 낮잠을 자다
四山漠漠雲垂地(사산막막운수지) 사방 산 흐릿하고 구름 낮게 깔리더니
稷縣館前雨驟至(직현관전우취지) 직산현 객사 앞에 휘몰아친 소낙비
洒戶鳴簷五月涼(쇄호명첨오월량) 후두둑 문을 때려 오뉴월이 시원해도
道阻不解愁人意(도조부해수인의) 길 막혀 깊은 시름 풀리지 않는구나
庭畔鳥啼槐柳陰(정반조제괴류음) 뜨락 홰나무 버들 그늘 새들이 지저귀고
池面風薰菡萏氣(지면풍훈함담기) 못 위의 연꽃 기운 바람결도 향그럽다
解衣高枕吾且睡(해의고침오차수) 옷 벗고 편히 누워 낮잠이나 청해 볼까
*농암 이현보(李賢輔, 1467~1555)
관아 건물 왼쪽에 있는 비석 군(碑石群)
도순찰사(都巡察使), 순찰사(巡察使), 관찰사(觀察使), 현감(縣監), 군수(郡守) 등의
영세불망비(永世不忘碑), 자혜송덕비(慈惠頌德碑), 애민선정비(愛民善政碑), 선정비(善政碑)
직산현 관아(稷山縣 官衙) -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42호
지정 연월일 : 1976. 1. 8.
직산현 관아는 조선시대의 행정관청 건물이다. 임진왜란 후인 1606년(선조 39)
신순일(申純一) 현령(縣令)에 의해 현재의 위치로 자리를 옮겼다.
조선 후기 지리지와 지도에는 객사 19칸, 동헌(東軒) 14칸, 내아(內衙) 30칸 등
많은 건물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나,
현재는 내아 · 동헌 · 내삼문(內三門) · 외삼문(外三門) 등 4동이 남아 있다.
현감이 업무를 보던 동헌은 정면 7칸, 측면 3칸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가운데 4칸은 큰 대청이 있고 좌우로 온돌방이 있다.
현감의 살림집인 내아는 정면 4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으로 이루어져 있고,
내삼문은 정면 9칸, 측면 1칸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창고로 쓰던 고방(庫房)이 딸려 있다.
다른 지역 관아와 달리 '호서계수아문(湖西界首衙門)'이라는 현판이 걸린 외삼문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2층 문루로 이루어져 있다.
‘호서계수아문’이란 경기도와 경계를 이루는 호서의 첫 관문이라는 뜻으로
한양에서 삼남으로 통하는 길목을 상징하는 장소로서 많은 관리(官吏)와
시인이 오가면서 글을 남긴 곳이다.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직산읍 군서1길 59-8 (군동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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