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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주최씨(海州崔氏) - 대전 뿌리공원
    국내 나들이/공원(公園)으로 2021. 12. 18. 04:11

    작품명 : 밝음만이 있는 눈

     

    조각가 : 김석우(충남대학교 예술대 교수)

     

    작품 설명

    1. 전체적으로는 한자 '崔'자의 획이 담긴 의미를 생명의 '눈'으로 조형화하였다.
    2. 상단의 '山' 이미지는 변함없는 푸르름과 우직스러운 상징을 인간화하였다.
    3. 중단의 획과 탑형은 바른 심성을 쌓아가는 디딤돌이며, 자연과 인간의 중심을 도형화하였다.
    4. 하단의 골반형상은 대지의 생명성을 무한대로 열어주는 터전을 담았다.

     

     

     

    해주최씨(海州崔氏)의 유래(由來)

     

    해주최씨는 고려시대부터 학자와 공신이 많은 고려 제1의 명문거족이며,

    시조는 해주 목민관(뒤에 판 이부사)으로 선정을 베푸신 학자로 명망이 높았던 최온(崔溫)이시고,

    대대로 해주에 살아서 본관이 해주이다. 대표 인물은 해동공자 최충(崔沖)이시다.

    공(公)은 시조의 외아들로 성종 5년(986∼1068) 해주에서 탄생하시어 20세 때(1005)

    예부시(춘관시) 문과에 장원급제 후 벼슬해 다섯 임금을 모시며,

    형법을 비롯한 많은 법률의 정비, 제정과 정치, 경제, 국방, 외교, 사회복지, 교육 문화 등

    고려 발전의 황금시대를 주도하신 정1품 태사, 중서령, 문하시중(수상)으로

    궤장(几杖)을 받은 대 정치가요 사상가이시다.

    공은 70세에 (문종 9년, 1055) 물러나 국가 최고 고문으로 계시며,

    최초의 사립학교로 12공도(公徒) 중 제일 명문인 구재학당(九齋學堂)을 세워

    후학 양성에 여생을 바친 유종(儒宗: 유학의 대표 스승)으로서

    오늘날까지 해동공자로 추앙받는 고려 최고의 원로공신이시다.

    문종은 공에게 『여러 왕조 동안 학문으로 나라를 빛낸 우리나라 유학의 대를 이은

    유종으로 온 나라의 큰 덕인이며 학계의 표준이고 행정부의 빛으로

    공적이 역사에 길이 빛날 봉황처럼 뛰어난 인물이다.』고 하셨다.

    문종 22년 83세로 최고공신에 고려 태사, 중서령으로 별세하시니

    시호(諡號)를 문헌공(文憲公)으로 정해주시고

    위패를 정종(뒤에 선종) 묘정 첫머리에 모셔주셨다.

    자손들도 훌륭해 유선, 사추님이 3대를 이어 고려 수상을,

    또 유엄, 규서님 등 수십 인이 수상, 부수상 유종 등을 지내시고,

    그 외 수많은 명신과 공신, 청백리, 충신열사, 효자 대학자 등이

    이어 나시어 이 나라의 역사를 빛내오셨다.
    1997년 10월 13일
    해주최씨 유래 상징 조형품건립위원회

     

    대전광역시 중구 침산동 364 뿌리공원 內

     
     

     

    海東孔子文憲公崔冲先祖戒二子詩

    (해동공자문헌공최충선조계이자시)


    吾今戒二子(오금계이자) 내가 두 아들에게 훈계하며
    付與吾家珍(부여오가진) 우리 집안의 보배를 주려한다.

    淸儉銘諸己(청검명제기) 청렴 검소함을 온몸 깊이 새기고
    文章繡一身(문장수일신) 학문으로 한 몸을 장식하여라
    傳家爲國寶(전가위국보) 가문을 이어 나라에 보배되고
    繼世作王臣(계세작왕신) 대대로 나라의 참 신하가 되어라
    莫學粉華子(막학분화자) 허영과 사치를 본뜨지 말아라
    花開一餉春(화개일향춘) 꽃피는 것이 봄 한철뿐이다.

    家世無長物(가세무장물) 집안 대대로 자랑할 물건이 없으나
    唯傳至寶藏(유전지보장) 값진 보배만을 가지고 전해왔다
    文章爲錦繡(문장위금수) 학문은 수놓은 비단이 되고
    德行是珪璋(덕행시규장) 덕행은 바로 고상한 인품이다.
    今日相分付(금일상분부) 오늘 너희들에게 이르는 말을
    他年莫敢忘(타년막감망) 부디 뒷날에 잊지 말아라
    好支廊廟用(호지랑묘용) 그러면 나라에 귀히 쓰이게 되며
    世世益興昌(세세익흥창) 대대로 더욱 번영하리라.

     

     

     

    해동공자 문헌공 최충 선조의 시

     

    水閣風欞苦見招(수각풍령고견초) 물가 시원한 정각이 나를 부르는데도

    浮書叢裏度流年(부서총이도유년) 문서 더미 속에서 세월을 보냈구나

    朱櫻紫筍時將過(주앵자순시장과) 빨간 앵두와 자줏빛 죽순 철이 벌써 지나가는데

    紅槿丹榴態亦姸(홍근단류태역연) 붉은 무궁화와 석류꽃은 맵씨 또한 곱구나

    病久却嫌邀客飮(병구각혐요객음) 오래 몸 아프니 손님 맞아 술 마시기도 싫어지고

    性慵偏喜聽鶯眠(성용편희청앵면) 성품이 게을러져서 꾀꼬리 소리 들으며 잠들기 즐겨하네

    良辰健日終難再(양진건일종난재) 좋은 시절 몸 성한 때가 다시 오기 어려우니

    急趁花開作醉仙(급진화개작취선) 꽃이 피었을 때 어서 일어나 신선이 되어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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