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한국 최초의 실내극장인 애관극장(愛館劇場)
    일상생활속에서/사람사는 현장 2022. 1. 19. 22:14

    한국 최초의 실내극장인 애관극장(愛館劇場)

     

    우리나라 최초의 실내극장 계보를 잇는 애관극장의 공공 매입을 촉구하는 시민 모금 운동이 추진된다.
    인천 지역 45개 시민단체와 다른 지역 시민단체 7개, 시민 451명은 2022년 1월 18일 인천 중구

    애관극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애관의 역사를 보존하기 위한 시민 모금 운동을 제안한다"며

    "애관의 역사와 가치를 사랑하는 시민들의 작은 성금이 모이고 기업들의 후원이 이어져

    인천시도 이에 적극적으로 부응해 공공 매입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시민과 인천시에 거듭 호소한다"라고 했다.

    인천시는 민간 매각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애관극장 보존 목소리가 커지자

    지난해 5월 '애관극장 공공매입 및 활용을 위한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시민사회, 전문가 등과 공공 매입 여부를 검토해왔다.

    인천시는 극장 가치 평가와 활용 방안 등을 검토한 학술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애관극장을 매입할지 지난해 말까지 결정하기로 했으나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황이다.

     

    애관극장은 1895년 정치국(丁致國)이 개관한 인천 경동 네거리에

    ‘협률사(協律舍)'라는 이름의 공연장으로 첫선을 보였다.

    당시 협률사에서는 인형극, 신파연극, 창극, 남사당패 등의 공연을 상연했는데,

    조선인이 세운 최초의 극장이자 공연장이라는 게 영화사·극장사 전문가들의 얘기다.

    그 후 극장의 명칭을 축항사(築港舍)로 바꿨다가

    1925년 ‘보는 것을 사랑한다'는 의미의 '애관(愛館)'으로 이름을 바꿨다.

     

    또한 애관극장은 인천의 공공시설이 없던 식민지 시대 인천시민들의 문화운동과

    학생들의 청년문화운동이 발화했던 문화의 전당으로, 광복과 한국전쟁, 전후 복구기와

    산업화 시대를 거치면서 수많은 극장들이 명멸하는 가운데서도

    그 자리를 지켜온 인천의 문화적 자긍심이자 상징공간이다.

     

    인천광역시 중구 개항로 63-2 (경동)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