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송도 거북섬 전설, 어부(漁夫)와 인용(人龍)의 사랑
    일상생활속에서/작품속으로 2022. 4. 9. 22:10

    다복이

    다복이는 재복을 가져다줍니다.

    거북등에 앉아 머리에 손을 얹어 보세요.

     
     
     
     

    다산이

    자손을 번창하게 해 줍니다.

    거북등에 앉아 머리에 손을 얹어 보세요.

     
     
     
     

    행복이

    가족이 함께하는 공간입니다.

    아름다운 해변을 바라보며 행복을 나누세요.

     
     
     
     

    사랑이

    사랑하는 연인의 공간입니다.

    바다를 바라보며 따뜻한 사랑을 나누세요.

     
     
     
     

    거북의 장수 비밀

     

    우리 선조들은 바다거북을 장수동물의 표본으로 삼았다.

    수천 년을 산다고 믿을 만큼 오래 산다 하여 영험하고 신령스러운 동물로 여겨왔다.

    지금까지 통용되고 있는 거북의 장수 비결은, 첫째 무엇이든 잘 먹는 식성과 한번 먹고 나면

    수개월까지 버틸 수 있는 느린 물질대사와 다 자라면 천적이 거의 없다는 점 등이다.

    바다거북은 어릴 때는 먹이를 가리지 않고 먹지만,

    종류에 따라 다 자라면 해조류, 산호, 해파리 등 특정 먹이만 먹는 종도 있다.

    그러나 이들도 실험실에서는 가리지 않고 주는 대로 먹는다.

    또한 물질대사의 속도가 느린 것도 생존에 유리한 측면이다.

    바다에서는 상황에 따라 먹이가 부족한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는데,

    이런 경우 상당 기간을 먹지 않고도 버틸 수 있는 것도 느린 물질대사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어릴 때는 물고기 등 천적이 많지만 다 자라면 단단한 등딱지 때문에

    상어 외에는 대적할 만한 동물이 없다는 것도 생존을 위한 장점이라고 볼 수 있다.

     
     
     
     

    송도 거북섬 전설, 어부(漁夫)와 인용(人龍)의 사랑


    옛날 송도(松島)에 효성이 지극한 어부가 살았다.
    어느 날 어부는 바다에 고기잡이를 나갔다가 큰 풍랑을 만나 근처 용굴에 잠시 피신을 했다.

    어부는 그곳에서 온몸에 상처를 입고 쓰러져 있는 여인을 발견하고는

    뭍의 온갖 약초를 캐어와 지극정성으로 치료를 해 주었다.
    깨어난 여인은 자신이 용왕의 딸로 바다를 지키는 용인데,

    어부들에게 악행을 일삼는 바다괴물과 싸우다 상처를 입은 것이라 했다.

    그렇게 공주는 생명의 은인인 어부와 사랑하게 되어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어부와 혼인하고 싶었던 공주는 온전한 사람이 되기 위해 용굴에서 정성을 다해 천일기도를 하였다.

    그러나 마지막 기도일. 둘의 사랑을 시기한 바다괴물이 공주의 천일기도를 방해하였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어부는 마을 사람들과 함께 바다로 나가 괴물을 물리쳤지만

    깊은 상처를 입고 바다의 혼이 되고 말았다.
    공주 또한 온전한 사람이 되지 못하고 반인 반용(半人半龍)인 인용(人龍)이 되었다.
    용왕은 이를 안타깝게 여겨 어부를 거북바위로 만들어 인용과 이곳에서 영원히 함께 있게 하였다.
    또한 거북섬을 찾는 사람들에게 장수복(長壽福)과 재복(財福)을 주고
    사랑하는 남녀가 함께 오면 그 사랑을 이루게 해 주었다.

     

    부산광역시 서구 암남동 송도해수욕장 거북섬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