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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를교(Karluv Most)...체코 프라하
    해외 나들이/체코(捷克) 2007. 9. 2. 05:52

    체코 프라하 "카를다리(Karluv Most)"


    프라하 관광의 꽃이라고 불리는 카를다리(찰스다리)는 블타바 강(Vltava, 몰다우 강)위로

    펼쳐져 있는 고딕양식의 다리로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그 독특한 매력과 낭만을 자랑하는 중세의 돌다리이다.

    다리 양편으로15개씩 30개의 바로크식 조각상들이 장식되어 있어

    일명 '야외 바로크 박물관'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소지구와 프라하 성의 풍경이

    구시가지의 풍경과 가장 완벽한 조화 속에 연결되는 곳이다.

    다리가 건설된 것은 14세기 카를 4세 때인데, 원래 935년에 이미 건설되었던 목조다리와,

    1170년에 건설된 유디뜨(Judith)라는 다리가 1342년 대홍수로 유실되자

    1357년 카를 4세의 명에 따라 건설되었다.

    다리 건설의 목적은 구시가지와 프라하성 지역을 연결시켜 주는 교통로 외에도

    군사적 방어의 역할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었는데, 실제로 1648년 스웨덴 군대가

    프라하성을 공격하려다가 구시가 방향 다리 끝에 있는 탑의 방어에 막혀 실패한 바 있다고 한다.

    이것이 바로 30년 전쟁의 마지막 격전지가 되기도 했다.

    다리 건설의 초석은 카를 4세에 의해 놓여졌는데 초석이 놓여진 시간은

    1357년 7월9일5시31분이라는 정확한 기록이 남아 있으며,

    바로 그 때 태양과 토성의 연합이 일어났다고 한다.

    체코의 유명 감독 카렐 바섹이 "프라하성과도 바꿀 수 없다"고 칭송한 까를교(찰스다리)는

    당시 이곳은 신성로마제국의 심장부에 해당했다.

     

    까를교는 건축미의 메카인 프라하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로 꼽히며

    매년 500만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다녀가고 있다.

    이중에서도 성 요한 네포무크와 강아지 부조상은 '문지르며 기도하면 소원을 들어준다'는

    미신 때문에 수많은 손길을 타 오래된 종이처럼 누렇게 바래 있다.

     

    관광객들만이 이 다리에 매료되는 것은 아니다.

    체코의 풍자작가 자로스라프 하섹은 1911년 2월 이 고풍스러운 다리의 난간에 붙어

    자살을 감행하려다 경찰이 올려보낸 이발사의 만류로 어렵사리 다리에서 내려왔다.

     

    그 후 자신의 만행을 '술 탓'으로 웃어넘긴 하섹은 자살 미수 몇 달 만에 체코 문학사에

    기리 남을 불후의 명작 '착한 병사 슈베이크'(The Good Soldier Svejk)를 써 내려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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