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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상호(赤裳湖) ... 무주양수발전소 상부댐
    국내 나들이/호수,저수지(湖水,貯水池) 2007. 10. 30. 21:28

    적상호(赤裳湖) - 무주 양수발전소 상부댐

     

    적상산 산길을 따라 정상을 향해 오르면 분지에 돌로 쌓은 어마어마한 크기의 댐이 나타나는데 바로 산정호수인 적상호다. 

    다른 곳에서는 만날 수 없는 독특한 풍광이다.

    이렇듯 깊은 산 중에 웬 호수일까. 저수지에 가득 담긴 물은 도대체 어디서 온 것일까?

    산 꼭대기에서 제법 큰 규모의 호수를 대한 여행자들은 어리둥절해진다.

    적상산 정상 부근에 적상호가 만들어진 것은 1995년. 적상호는 무주양수발전소의 상부댐이다.

    양수발전소란 산 정상과 산 밑에 각각 하나씩의 저수지를 만들어 놓고,

    전력소비가 적은 한밤중에 물을 산 위쪽 상부저수지로 끌어올렸다가,

    전력소비가 많은 시간에 산 아래 하부저수지로 이어진 관을 통해 물을 흘려 전기를 만드는 발전소를 말한다.

    적상호는 발전을 위해 산 아래서 퍼올린 물로 채워진 것이고,

    적상산까지 난 포장도로도 양수발전소를 건설하면서 공사를 위해 놓은 것을, 관광용으로 다시 다듬고 조경한 것이다.

    저수지를 끼고 있는 주차장 뒤편으로는 홍단풍이 청단풍과 함께 우거져 있다.

    몽실몽실 단풍나무들이 푸르고 또 붉게 물들어 있는 모습이 이채롭다.

    바닥이 들여다보일 정도로 맑은 호수 물에는, 누가 풀어 놓았는지 제법 큰 물고기들도 산다.

    앞산도 첩첩하고, 뒷산도 첩첩한 산중에서 푸른 하늘의 뭉게구름이 내려앉은 맑은 호수는 독특한 풍광을 빚어낸다.

    저수지를 도는 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적상산 전망대에 이른다.

    전망대는 양수발전기의 압력을 조절하는 원통형 조압수조 위에 만들어졌다.

    전망대 꼭대기에 오르면 향적봉과 거칠봉, 망봉,남덕유산까지 한눈에 조망해 볼 수 있다.

    더 멀리는 지리산의 모습까지 아른거린다. 아래로는 무주호와 무주시내까지 뚜렷하다.

    이곳에서 내다보이는 사방의 풍광은 가슴이 툭 트이는 것처럼 장쾌하다.



    적상호 표석


     

    적상호 표석에 새겨진 詩 "무주의 빛" 

    (1995년 봄날에 공병호 짓고 벽강 조희구 쓰다)

     

    상부댐인 적상호 제방

     

     

     

     

    적상전망대에서 본 적상호

     

     

     

     

    하부에서 본 적상호 제방

     

    적상전망대에서 내다 본 하부댐인 무주호(茂朱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