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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석정(花石亭) ...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61호(파주 파평)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08. 1. 18. 07:17화석정(花石亭)
건축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61호
1974년 9월 26일
조선 1443년(세종 25) 창건, 1966년 복원
파주시 파평면 율곡리 산100-1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 율곡리에 위치한 화석정(花石亭)은 임진강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곳에 자리한 정자이다.
정자 앞에 서면 화석정 앞으로 활처럼 휘어진 임진강이 시원스럽게 내려다보인다.
또 정자 양쪽에 있는 두 그루의 느티나무는 수령 500년이 넘은 고목으로 마치 화석정을 호위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화석정은 세종 25년(1443년) 율곡 선생의 5대 조부 이명신이 건립했다고 전해진다.그러나 화석정을 유명하게 만든 것은 율곡 선생이다. 이 화석정이 있는 율곡리 일대는 율곡 선생의 선친들이 대대로 살던 마을로,
이이 선생의 호인 율곡도 이 마을 이름에서 따온 것이라 한다.
율곡 선생은 실제로 이 마을에 오래 살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시간이 날 때마다 이 화석정을 찾아왔다 한다.율곡 선생이 여덟 살 때 화석정에서 지은 시(팔세부시)가 아직도 전해지고 있다.
화석정은 1673년(현종14) 이후지(李厚址) 등 율곡의 후손들에 의해 복원되었으나, 또 한번 6·25 전쟁 때 불타 없어지자
1963년 파주의 유림들에 의해 복원됐고, 1973년 정부의 유적정화사업 때 정비했다.
지금의 화석정 현판은 당시 대통령이었던 고(故) 박정희 대통령의 글씨이다.
팔세부시(八歲賦詩)
강릉 외가에서 태어나 여섯 살에 어머니 신사임당을 따라 서울 수진방의 친가로 올라온 어린 율곡은 나이 여덟 살 때
이곳 화석정에 올라와 시를 지었다 한다. 그 시가 화석정 안에 걸려 있다.
林亭秋已晩(임정추기만) 숲 속 정자에 가을 이미 깊어드니
騷客意無窮(소객의무궁) 시인의 시상(詩想)이 끝이 없구나.
遠水連天碧(원수연천벽) 멀리 모이는 물은 하늘에 잇닿아 푸르고
霜楓向日紅(상풍향일홍) 서리 맞은 단풍은 햇빛을 향해 붉구나.
山吐孤輪月(산토고윤월) 산위에는 둥근달이 떠오르고
江含萬里風(강함만리풍) 강은 만리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머금었네
塞鴻何處去(색홍하처거) 변방의 기러기는 어디로 날아 가는고
聲斷暮雲中(성단모운중) 울고가는 울음소리 저녁구름 속으로 사라지네.임진강은 말 없이 흐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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