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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정사 오백나한상 (臥牛精舍 五百羅漢像)국내 나들이/사찰(寺刹), 불교(佛敎) 2008. 3. 5. 18:47
와우정사 오백나한상 (臥牛精舍 五百羅漢像)
본래 불경에서는 나한을 성문사과(聲聞四果)의 하나로 놓으며 일체의 번뇌를 끊고
끝없는 지혜를 얻어 세상 사람들의 공양을 받는 성자를 의미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는 부처님의 제자뿐만 아니라 역대 여러 나라의 존경받던
수많은 고승대덕들을 함께 일컫는 말로서 흔히 아라한(牙羅漢)이라고 부른다.
나한상은 바로 그 같은 불제자. 역대조사. 고승대덕을 조각이나 그림으로 표현한 것이다.
그런 까닭에 나한상은 출가자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다소 기괴한 표정을 짓고 있는데
그것은 노비구(老比丘)로서 많은 수련을 쌓았음을 표현한 것이다.
한국에서는 원효대사가 입멸한 뒤 그의 뼈로 원효대사의 모습을 새겨 분황사 탑 안에 모셨다는 기록이 있다.
이로인해 적어도 통일신라시대 무렵에는 이미 나한상이 만들어지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나한상은 십대제자상과 십육나한. 오백나한상이 가장 유명한데,
십육나한을 모신 전각을 응진전(應眞殿)이라 하고 오백나한을 모신 곳을 오백나한전이라 부른다.
나한상은 단독의 석가상이나 혹은 삼존불 좌우에 아난과 가섭이 협시하고 있는 오존불을 중심으로 해서 그 좌우에 각각 배열되는데,
보는 사람을 기준으로 할 때 그 오른쪽에는 짝수 서열의 나한이 그리고 왼쪽에는 홀수 서열의 나한이 배치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현재 전하는 나한상은 조선시대 이후의 것이 가장 많이 남아 있다.
통일신라시대의 것으로 석굴암 십대제자상이 있으며, 고려시대 작품은 서울 승가사(僧伽寺)의 석굴 나한상
그리고 합천 해인사의 희랑조사상(希朗祖師像) 등이 있다.
조선시대 나한상으로는 송광사. 천은사. 통도사. 백양사 등의 십육나한상이 유명하다.
한편 그림으로 표현된 나한 즉 나한도(羅漢圖)의 경우 그림의 구성은 십육나한의 경우
각 나한을 16폭에 그리는 경우가 있고 한 폭에 2-4명씩 그리는 경우가 있다. 또 나한의 배치는 나한상과 같다.
나한도에는 일정한 의궤가 적용되지는 않아서 도상이 다양하고 자유스러운데,
보편적으로는 깊은 산속을 배경으로 해서 동자를 옆에 두거나 용.호랑이 등을 거느리기도 한다.
또 이들의 자세나 표정. 지물 등도 전부 다르게 표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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