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송미술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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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대화상(布袋和尙) - 간송미술관 보화각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2. 5. 6. 19:10
간송의 보물을 다시 만나다. 寶華修補(보화수보) 전시기간 : 2022년 4월 16일 ~ 2022년 6월 5일 전시장소 : 간송미술관 주관 : 간송미술문화재단 ※ 이번 전시 제목에서 '보화(寶華)'는 보배로운 정화를 뜻하며, '수보(修補)'는 낡은 것을 고치고 덜 갖춘 곳을 기우는 행위를 의미한다. 포대화상(布袋和尙) 한시각(韓時覺, 1621~?), 지본수묵(紙本水墨), 118.4cm × 20.1cm 포대는 당말(唐末) 오대십국(五代十國) 때의 사람으로 길흉이나 일기를 미리 알아 사람들이 많이 따랐는데, 후대에 복록(福祿)을 상징하는 칠복신(七福神)의 하나로 여겨져 더욱 많은 사랑을 받아 왔다. 중국의 포대화상 형상이 대체로 가슴을 드러낸 데 비해, 풍성함을 강조한 넉넉한 옷차림으로 등에 긴 자루를 멘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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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득신 필 풍속도 화첩(金得臣 筆 風俗圖 畵帖) - 보물 제1987호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0. 12. 25. 19:14
김득신 필 풍속도 화첩(金得臣 筆 風俗圖 畵帖) - 보물 제1987호 '김득신 필 풍속도 화첩’은 조선후기 화원 긍재(兢齋) 김득신(金得臣, 1754~1822)이 그린 풍속도 8점으로 이루어진 화첩이다. 김득신은 본관이 개성으로, 백부 김응환(金應煥), 동생 김석신(金碩臣), 아들 김하종(金夏鐘)으로 이어지는 조선 후기 대표적인 직업화가[畵員] 가문 출신이었다. 그림은 김홍도의 영향을 많이 받아 산수화, 풍속화에 모두 능했다. 이 화첩은 김득신의 풍속화를 대표할만한 작품으로, 8점 모두 고르게 높은 회화적 수준을 가지고 있다. 상황과 역할에 맞는 인물들의 움직임을 포착해 시선과 감정을 세심하게 표현하였다. 과감하게 배경을 단순화시키고 주인공에 초점을 맞춰 화면상 돋보이게 했으며, 선택적으로 가해진 명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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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사 필 서결(李匡師 筆 書訣) - 보물 제1969호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0. 12. 22. 19:22
이광사 필 서결(李匡師 筆 書訣) - 보물 제1969호 ‘이광사 필 서결’은 조선후기 대표적 서예가 중 한 명인 원교(圓嶠) 이광사(李匡師, 1705~1777)가 지은 서예이론서인 『서결(書訣)』중 전편(前篇)에 해당하는 내용을 필사한 것이다. 건(乾)・곤(坤) 및 부(附) 3첩으로 구성되었고 ‘곤’첩의 마지막에 이광사가 1764년 6월 1일 큰아들 이긍익(李肯翊)에게 써서 준다는 글이 있다. ‘서결’의 전편은 주로 서예의 기본적인 필법에 대한 내용으로서 이론과 평론을 겸했던 이광사의 면모와 필력을 잘 보여주는 서예작품이다. 조선시대를 통틀어 매우 희귀한 서예이론이자 우리나라 서예이론 체계를 연구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자료이다. 해서・행서・초서 등 다양한 서체를 혼용해 독특한 조화미를 이룬 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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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희 필 침계(金正喜 筆 梣溪) - 보물 제1980호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0. 12. 18. 19:56
김정희 필 침계(金正喜 筆 梣溪) - 보물 제1980호 ‘김정희 필 침계’는 분당지에 예서(隸書)로 쓰고 비단으로 장황(粧䌙)한 횡피(橫披)의 형태이다. 화면 오른쪽으로 치우쳐 ‘침계(梣溪)’ 두 글자를 쓰고, 왼쪽에는 8행에 행마다 9~12자씩 모두 86자의 발문을 행서로 썼으며, 두 방의 백문인(白文印)을 찍는 등 격식을 완전하게 갖춘 작품이다. 침계(梣溪)는 김정희의 친구 윤정현(尹定鉉)의 호(號)이다. 화면 왼쪽에 있는 발문(跋文)의 내용에 의하면 윤정현이 김정희한테 자신의 호를 써 달라고 부탁했으나 한나라 예서에 ‘침(梣)’자가 없기 때문에 30년간 고민하다가 해서ㆍ예서를 합한 서체로 써 주었다고 한다. 해서(楷書)와 예서(隸書)의 필법을 혼합해서 쓴 ‘침계’는 김정희의 자유분방한 개성이 돋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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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도 필 고사인물도(金弘道 筆 故事人物圖) - 보물 제1971호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0. 12. 11. 19:41
김홍도 필 고사인물도(金弘道 筆 故事人物圖) - 보물 제1971호 이 그림은 김홍도가 주희(朱熹), 광무제(光武帝), 왕희지(王羲之), 도연명(陶淵明)등 중국의 역대 인물들의 일화를 그린 고사도(故事圖)이다. 원래는 병풍형식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비교적 상태가 양호하다. 조선시대 그림의 주제로 자주 차용된 중국의 고전적인 소재를 김홍도가 개성적인 화풍을 망라하여 구현한 작품으로, 산수배경과 인물에 있어 한국적 정취가 실감나게 표현되었다. 중국의 역대 은일자(隱逸者)와 성리학자를 소재로 하여 동아시아 문인들이 애호했던 고사를 조선식으로 창출해 낸 대표작이며, 김홍도 만년의 양식이 집대성된 그림으로 한국회화사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큰 작품이다. 서울특별시 중구 을지로 281 (을지로7가) DDP살림터 지하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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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희 필 난맹첩(金正喜 筆 蘭盟帖) - 보물 제1983호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0. 12. 9. 19:25
김정희 필 난맹첩(金正喜 筆 蘭盟帖) - 보물 제1983호 ‘김정희 필 난맹첩’은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 1786~1856)의 묵란화(墨蘭畵) 16점과 글씨 7점을 수록한 서화첩으로, 김정희의 전담 장황사(粧䌙師) 유명훈(劉命勳)에게 선물로 주기 위해 제작한 것이다. 글씨 뿐 아니라 사군자(四君子)에도 능했던 김정희는 관련 작품을 여럿 남겼지만 난맹첩처럼 묵란만 모은 사례는 이 작품이 유일하다. 난의 형상을 다양한 구도와 모습으로 구현했으며 김정희가 추구한 사란법(寫蘭法)에 입각해 개성적인 필묵법(筆墨法)을 구사한 대표작으로 꼽힌다. 화면에 쓰인 제시(題詩)역시 난(蘭)에 관한 고사(故事)와 난 그림에 능했던 중국의 인물들, 난의 속성 등에 관한 것으로, 문사철(文史哲)에 해박했던 김정희의 학술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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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도 필 과로도기도(金弘道 筆 果老倒騎圖) - 보물 제1972호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0. 12. 7. 19:36
김홍도 필 과로도기도(金弘道 筆 果老倒騎圖) - 보물 제1972호 ‘김홍도 필 과로도기도’는 나귀를 거꾸로 타고 가면서 책을 읽는 당나라 때의 신선(神仙) 장과로(張果老)를 그린 도석화(道釋畵)이다. 장과로는 팔선(八仙)중 한사람으로, 백발의 용모를 지녔고 흰색 당나귀를 타고 다녔으며 박쥐를 대동하고 다닌다는 『신선전(神仙傳)』의 내용을 충실하게 형상화하였다. 김홍도는 이 작품에서 다양한 필선과 색채를 적절히 구사하면서 불로장생을 누리는 신선의 모습을 실감나게 표현하였다. 조선 후기에 활약하며 높은 평가를 받았던 김홍도가 도교 신선이라는 주제를 자기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구현한 한국 도석화의 대표작이자 18세기 조선 예술계의 영수(嶺袖)였던 강세황(姜世晃)이 이 그림을 칭찬한 품평이 곁들여 있어 회화사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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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필 여산초당도(鄭敾 筆 廬山草堂圖) - 보물 제1953호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0. 12. 4. 19:23
정선 필 여산초당도 (鄭敾 筆 廬山草堂圖) - 보물 제1953호 정선 필 는 정선이 중국의 고사(故事)를 주제로 삼아 산수화와 인물화를 효과적으로 결합시킨 대작이다. 여산(廬山)은 중국의 수많은 문인들이 방문하여 작품을 남긴 곳이며, 중국과 조선에서 그림 소재로 많이 다루어진 명소이다. 이 그림은 여산에 초당을 짓고 은거한 당나라 시인 백거이(白居易, 772-846)의 고사를 주제로 한 고사인물도이다. 남종화풍(南宗畵風)에 기반한 정선의 정형산수도를 대표할만한 작품으로, 자신이 진경산수화를 그릴 때 즐겨 사용한 개성적인 필묵법을 잘 절충하여 조선후기 정형산수도의 또 다른 경지를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더욱이 이를 수묵화가 아닌 채색화로 제작하였다는 점에서 희소적인 가치가 높다. 서울특별시 중구 을지로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