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고궁박물관
-
성군이 다스리는 태평성대를 향한 기원(祈願), 기린기(麒麟旗)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2. 8. 22. 04:06
성군이 다스리는 태평성대를 향한 기원(祈願), 기린기(麒麟旗) 조선시대 왕세자, 왕세손이 행차할 때 의장군이 들었던 깃발이다. 기린은 예로부터 성품이 온화하고 어질어서 살아있는 벌레를 밟지 않으며 돋아나는 풀을 꺾지 않는 등 성군(聖君)을 상징하는 동물로 여겼다. 왕실에서는 기린을 왕위 계승자인 세자를 나타내는 상징으로 사용했다. 기린 도상은 말, 사슴, 용의 모습으로 표현되어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양상을 보인다. 국립고궁박물관이 소장한 기린기의 기린 도상은 조선시대 왕실 유물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전형적인 형태이다. 노루 몸통에 용의 얼굴과 비늘을 가졌고, 소의 꼬리와 유사하지만 말발굽이 있으며, 뿔과 갈기가 있다. 이러한 모습은 1892년 고종을 위한 잔치를 기록한 『진찬의궤(進饌儀軌)』 기린기 도설..
-
천상열차분야지도(天象列次分野之圖)국내 나들이/전시관(展示館) 2022. 3. 16. 20:11
천상열차분야지도(天象列次分野之圖) 천상열차분야지도는 태조 4년(1395)에 북극을 중심으로 하늘의 좌표에 따라 별 1,467개의 위치를 커다란 원 안에 표시하여 만든 천문도(天文圖, 별과 별자리 그림)이다. 윗부분에는 해와 달의 운행기록과 별자리 그림, 아랫부분에는 우주관, 제작 배경, 과정, 만든 사람의 이름과 만든 때가 적혀 있다. 이것은 국립고궁박물관에 전시되어있는 ‘천상열차분야지도 각석’을 본떠 1999년 5월에 만들었다. 경기도 여주시 세종대왕면 영릉로 269-50 (왕대리) 영릉 세종대왕 유적지구
-
유세손서(諭世孫書)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1. 9. 2. 19:18
유세손서(諭世孫書) 세로: 58.0cm, 가로: 121.5cm 1776년(영조 52) 영조의 나이 83세에 왕세손이던 정조에게 은인과 함께 내린 유서이다. 아버지 사도세자의 죽음과 관련한 《승정원일기》의 기사 삭제를 요청하고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정조의 효심에 영조가 감동하여 만들게 되었다. 정조는 조회나 거둥 때면 늘 은인과 를 앞세웠다고 한다. ‘유세손서(諭世孫書)’에는 정조의 효성을 만세토록 전하길 바라는 마음과 후계자에 대한 믿음을 적었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왕은 이렇게 말한다. 아! 해동(海東)의 300년 (우리) 조선은 83세의 임금이 그 25세의 손자에게 의지한다. 오늘날 종통(宗統)을 바르게 하니, 나라는 태산 반석(泰山盤石)처럼 편안함이 있고, 또 진달 한 글을 보니 말은 엄명하고 뜻..
-
경회루 연못 출토 용(龍)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1. 8. 25. 19:19
경회루 연못 출토 용(龍) 경회루(慶會樓)는 나라에 경사가 있거나 외국의 사신이 방문했을 때 임금과 신하들이 연회를 열기 위해 사용하던 장소이다. 1592년 임진왜란 때 화재로 불탄 것을 1867년(고종 4)에 재건하였다. 경회루의 건축 원리를 설명하고 있는 경회루전도(慶會樓全圖)에 의하면 경회루는 불을 억제하기 위해 주역(周易)의 원리에 따라 지어졌다고 하는데, 화재를 방지하기 위해 구리로 만든 용(龍) 두 마리를 연못에 넣었다고 한다. 1997년 11월 경회루 연못 준설작업 중 경회루 북쪽 하향정(荷香亭) 앞 연못 바닥에서 靑銅龍이 발견되었다. 시대 : 1800년대, 길이 : 148.6cm 서울특별시 종로구 효자로 12 (세종로) 국립고궁박물관 www.gogung.go.kr/
-
동장대시열도(東將臺試閱圖)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1. 8. 24. 19:06
동장대시열도(東將臺試閱圖) 동장대시열도는 정조대왕이 수원화성의 동장대(일명 연무대)에서 장용영(壯勇營) 군사들을 시열(試閱)한 장면을 묘사한 그림이다. 이는 정조가 화성축성 도중인 1796년(정조 20) 1월 21일 사도세자의 탄신일에 맞춰 현륭원(사도세자의 무덤)을 참배한 다음 날인 22일에 동장대에서 행한 시열을 묘사한 그림으로 추정된다. 왕의 자리 바로 근처에 배치된 신호용 악기와 깃발, 원형의 진을 치는 마병과 사각형의 진을 편성한 보병 등 국왕 주재 아래 진행된 군사훈련을 통해 ‘무치(武治) 조선’을 보여준다. 국립고궁박물관
-
조선왕조실록 오대산사고본(국보 제151-3호)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1. 2. 13. 19:09
조선왕조실록 오대산사고본(朝鮮王朝實錄 五臺山史庫本) - 국보 제151-3호 조선왕조실록은 조선 태조에서부터 조선 철종 때까지 25대 472년간(1392∼1863)의 역사를 편년체(編年體: 역사적 사실을 일어난 순서대로 기술하는 역사서술의 한 방식)로 기록한 책이다. 오대산사고는 1606년(선조 39) 경에 설치되었다. 임진왜란으로 전주사고본을 제외한 나머지 실록들이 모두 소실되자 조선정부는 1603년(선조 36) 7월부터 1606년 3월까지 전주사고본을 바탕으로 태조부터 명종까지의 실록 4부를 재간행했다. 그리고 강화·태백산·묘향산·오대산 등지에 사고를 새로 건축하여 서울의 춘추관사고와 함께 5곳의 사고에 실록을 보관하였다. 당시 실록을 재간행할 때 4부 중 3부는 정본(正本)으로 인쇄했지만, 전란 이후..
-
천상열차분야지도(天象列次分野之圖) - 국보 제228호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0. 10. 12. 04:08
천상열차분야지도(天象列次分野之圖) - 국보 제228호 직육면체의 돌에 천체의 형상을 새겨 놓은 것으로,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가 왕조의 권위를 드러내고자 권근, 유방택 등 11명의 천문학자들에게 명을 내려 만들도록 한 것이다. 고구려의 천문도를 표본으로 삼아 그 오차를 고쳐 완성하였는데, 두 부분으로 나누어 내용을 배치하고 있다. 윗부분에는 짧은 설명과 함께 별자리그림이 새겨져 있고, 아랫부분에는 천문도의 이름, 작성 배경과 과정, 만든 사람의 이름 및 만든 때가 적혀 있다. 별자리 그림에는 중심에 북극을 두고 태양이 지나는 길인 황도(黃道)와 남북극 가운데로 적도(赤道)를 나타내었다. 또한 눈으로 관찰할 수 있는 별들이 총망라되어, 황도 부근의 하늘을 12 등분한 후 1,467개의 별들을 점으로 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