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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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벽루연회도(浮碧樓宴會圖)와 평안감사향연도(平安監司饗宴圖)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2. 2. 11. 19:13
부벽루연회도(浮碧樓宴會圖)와 평안감사향연도(平安監司饗宴圖) 단원 김홍도 작,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부벽루(浮碧樓) - 목은(牧隱) 이색(李穡, 1328~1396) 昨過永明寺(작과영명사) 어제 영명사를 지났다가 暫登浮碧樓(잠등부벽루) 잠시 부벽루에 올랐네 城空月一片(성공월일편) 빈 성엔 달 한 조각 石老雲千秋(석로운천추) 오래된 바위엔 천고의 구름 麟馬去不返(인마거불반) 기린마는 가서 돌아오지 않는데 天孫何處遊(천손하처유) 천손은 어디에서 노니는가 長嘯倚風磴(장소의풍등) 길게 휘파람 불면서 돌계단에 기대니 山青江水流(산청강수류) 산은 푸르고 강은 절로 흐르네 조선 후기 평양은 사대부라면 누구나 한 번쯤 가보기를 소망하던 도시였다. 특히 평양은 중국에서 오는 사신을 접대하는 임무를 수행하던 지역으로 풍요로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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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야선유도(月夜船遊圖) - 김홍도(金弘道)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1. 9. 7. 19:28
월야선유도(月夜船遊圖) - 김홍도(金弘道) 대동강에서 평안감사(平安監司)가 베푼 잔치의 모습을 담은 그림이다. 대동강 물 위로 평안감사가 탄 배를 중심으로 악기를 연주하는 악대 및 관선(官船)이 늘어서 있고 뒤로는 관기(官妓)들이 탄 배, 음식을 준비하는 배, 사대부나 아전들이 탄 작은 배들이 따르고 있다. 강가에서도 사람들이 횃불을 들고 있으며, 성 안 마을 집집마다 환영 깃발이 세워져 있다. 평양에서 열린 잔치의 화려한 면모를 볼 수 있다.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37 (용산동 6가,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www.museum.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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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풍속화첩(檀園風俗畵帖) 中 ‘대장간’ – 김홍도(金弘道)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1. 9. 6. 19:12
단원풍속화첩(檀園風俗畵帖) 中 ‘대장간’ – 김홍도(金弘道) 제작연대 : 18세기 후반 소장처 : 국립중앙박물관 재료 및 크기 : 종이에 옅은 채색, 27.0 cm×22.7 ㎝ 조선시대의 대장간은 장터 한 곳에 자리 잡고 있었다. 대장간에는 별다른 기구나 구조물이 없다. 있다면 쇠를 달구기 위한 화로와 쇠를 두드리는 받침대인 모루가 다이다. 하지만 대장간은 옛사람들에게는 가장 요긴한 장소였을 것이다. 농사를 지을 때 가장 필요한 농기구를 사거나 날이 무뎌진 농기구의 날을 갈고, 다듬는 대장간은 농민들에게는 가장 중요한 동네의 시설이었을 것이다. 김홍도의 대장간에는 다섯 명의 인물이 등장한다. 맨 아래 낫을 숫돌에 갈고 있는 소년을 빼고는 모두 대장간에서 일하는 일꾼들로 보인다. 모두 머리에 똑같은 모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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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풍속도첩(檀園風俗圖帖) 中 ‘벼타작’ – 김홍도(金弘道)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1. 8. 26. 20:21
단원풍속도첩(檀園風俗圖帖) 中 ‘벼타작’ – 김홍도(金弘道) 제작연대 : 18세기 후반 소장처 : 국립중앙박물관 재료 및 크기 : 종이에 옅은 채색, 27.0×22.7㎝ 여섯 명의 일꾼 중 망건과 두건을 쓴 사람, 상투가 없는 사람이 한 명씩 있고, 나머지 세 명은 맨상투머리다. 이들은 대체로 가난한 작인이거나 종 또는 머슴 신분이었다. 일꾼들이 볏단을 메어치는 장면을 배치하고, 마름이 누워서 이를 감독하는 마당질 장면이 묘사되어 있다. 마름은 몰락한 양반이나 집주인이 농사일을 감독하는 사람을 가리킨다. 김홍도가 이 보다 약 6년전에 그린 「행려풍속도병」의 「벼타작」에서는 마름이 의관을 정제하고 바라게 앉아 있었는데, 이 작품에서는 술에 취해 비스듬히 누워 갓을 젖혀쓰고 긴 담뱃대를 문채 거드름을 피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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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도 필 삼공불환도(金弘道 筆 三公不換圖) - 보물 제2000호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0. 12. 13. 19:15
김홍도 필 삼공불환도(金弘道 筆 三公不換圖) - 보물 제2000호 ‘김홍도 필 삼공불환도’는 조선 후기 산수화․인물화․풍속화 등 여러 분야에서 탁월한 기량을 발휘한 김홍도(金弘道, 1745~1806 이후)가 57세인 1801년(순조 1)에 그린 8폭 병풍 그림이다. ‘삼공불환(三公不換)’은 전원의 즐거움을 삼공(三公)의 높은 벼슬과 바꾸지 않겠다는 의미로, 송나라 시인 대복고(戴復古)의 시「조대(釣臺)」에 나오는 구절이다. 이 그림은 1801년 순조임금의 천연두 완쾌를 기념하여 유후(留後)라는 호를 쓰고 한씨(韓氏) 성을 가진 인물이 만든 4점의 계병(禊屛) 중 하나로, 그림에 적힌 홍의영(洪儀泳, 1750~1815)의 발문에 의하면, 이 때 외에 , 도 함께 그려 나누어 가졌다고 한다. ‘삼공불환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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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도 필 고사인물도(金弘道 筆 故事人物圖) - 보물 제1971호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0. 12. 11. 19:41
김홍도 필 고사인물도(金弘道 筆 故事人物圖) - 보물 제1971호 이 그림은 김홍도가 주희(朱熹), 광무제(光武帝), 왕희지(王羲之), 도연명(陶淵明)등 중국의 역대 인물들의 일화를 그린 고사도(故事圖)이다. 원래는 병풍형식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비교적 상태가 양호하다. 조선시대 그림의 주제로 자주 차용된 중국의 고전적인 소재를 김홍도가 개성적인 화풍을 망라하여 구현한 작품으로, 산수배경과 인물에 있어 한국적 정취가 실감나게 표현되었다. 중국의 역대 은일자(隱逸者)와 성리학자를 소재로 하여 동아시아 문인들이 애호했던 고사를 조선식으로 창출해 낸 대표작이며, 김홍도 만년의 양식이 집대성된 그림으로 한국회화사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큰 작품이다. 서울특별시 중구 을지로 281 (을지로7가) DDP살림터 지하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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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도 필 과로도기도(金弘道 筆 果老倒騎圖) - 보물 제1972호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0. 12. 7. 19:36
김홍도 필 과로도기도(金弘道 筆 果老倒騎圖) - 보물 제1972호 ‘김홍도 필 과로도기도’는 나귀를 거꾸로 타고 가면서 책을 읽는 당나라 때의 신선(神仙) 장과로(張果老)를 그린 도석화(道釋畵)이다. 장과로는 팔선(八仙)중 한사람으로, 백발의 용모를 지녔고 흰색 당나귀를 타고 다녔으며 박쥐를 대동하고 다닌다는 『신선전(神仙傳)』의 내용을 충실하게 형상화하였다. 김홍도는 이 작품에서 다양한 필선과 색채를 적절히 구사하면서 불로장생을 누리는 신선의 모습을 실감나게 표현하였다. 조선 후기에 활약하며 높은 평가를 받았던 김홍도가 도교 신선이라는 주제를 자기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구현한 한국 도석화의 대표작이자 18세기 조선 예술계의 영수(嶺袖)였던 강세황(姜世晃)이 이 그림을 칭찬한 품평이 곁들여 있어 회화사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