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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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의 호칭국내 나들이/사찰(寺刹), 불교(佛敎) 2022. 1. 25. 19:10
스님의 호칭 불도(佛道)에 귀의한 출가 수행자를 가리키는 순수한 우리말로, 승(僧)이라는 말에 경칭 접미사 ‘님’이 붙은 것이다. 스님은 스승님을 의미하며 재가불자(在家佛者 : 출가를 하지 않고 세속에서 사는 불제자)들이 받들고 존경하며 항상 가르침을 받는 친근한 분이다. 또한 제자가 은사나 법사에 대한 존칭어로도 쓰인다. 스님은 크게 비구와 비구니로 구분할 수 있는데, 출가하여 구족계(具足戒)를 받은 남자 승려를 비구(比丘, bhikku)라고 부르며, 출가하여 계(戒)를 받아 교단의 일원이 된 여자 승려를 비구니(比丘尼)라 한다. 니(尼)는 여성을 뜻한다. 비구는 또 필추(苾芻)라고도 한다. 향내가 좋고 얇고 길게 자라는 질긴 풀의 이름이기도 하다. 남자가 처음 출가하여 일정 기간 행자(行者) 생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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摩訶般若波羅蜜多心經(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국내 나들이/사찰(寺刹), 불교(佛敎) 2021. 6. 20. 20:35
摩訶般若波羅蜜多心經(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 대승불교 반야사상(般若思想)의 핵심을 담은 경전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널리 독송되는 경으로 그 뜻은 ‘지혜의 빛에 의해서 열반의 완성된 경지에 이르는 마음의 경전’으로 풀이할 수 있다. ‘심(心)’은 일반적으로 심장(心臟)으로 번역되는데, 이 경전이 크고 넓은 반야계(般若系) 여러 경전의 정수를 뽑아내어 응축한 것이라는 뜻을 포함하고 있다. 『반야심경』은 수백 년에 걸쳐서 편찬된 반야경전의 중심 사상을 270자로 함축시켜 서술한 경으로 불교의 모든 경전 중 가장 짧은 것에 속하며, 한국불교의 모든 의식(儀式) 때 반드시 독송되고 있다. 『반야심경』의 중심 사상은 공(空)이다. 공은 ‘아무것도 없는 상태’라는 뜻에서 시작하여 “물질적인 존재는 서로의 관계 속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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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국내 나들이/사찰(寺刹), 불교(佛敎) 2021. 5. 20. 19:16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 우리나라 천태종(天台宗)의 근본이 되는 불교경전으로 ‘법화경’이라 약칭하기도 한다. 화엄경(華嚴經)과 함께 한국불교사상을 확립하는 데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 경전이다. 법화경은 우리나라에서 유통된 불교경전 가운데 가장 많이 간행된 경전이다. 이 법화경이 언제부터 유통된 것인지는 알 수 없으나, 삼국유사 권3 대산오만진신조(臺山五萬眞身條)에 이 경의 이름이 보이고 있고, 의천(義天)의 신편제종교장총록(新編諸宗敎藏總錄)에 이에 대한 경흥(憬興)의 소(疏), 태현의 고적기(古迹記), 도륜(道倫)의 소, 원효(元曉)의 종요(宗要)와 방편품요간(方便品料簡), 의적(義寂)의 강목(綱目), 순경(順憬)의 요간(料簡) 등 신라인의 연구 주석서가 보이고 있다. 이로써 삼국시대부터 법화경이 널리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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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불) 불자라면 꼭 알아야 할 “오분향례와 우리말 반야심경”국내 나들이/사찰(寺刹), 불교(佛敎) 2021. 5. 17. 22:57
(예불) 불자라면 꼭 알아야 할 “오분향례(五分香禮)” 계향 정향 혜향 해탈향 해탈지견향(戒香 定香 慧香 解脫香 解脫知見香) - 반배 광명운대 주변법계 공양시방 무량불법승(光明雲臺 周邊法界 供養十方 無量佛法僧) - 반배 광명구름 두루하여 시방세계 한량없는 삼보님 전 공양합니다. 헌향진언(獻香眞言) 옴 바아라 도비야 훔 - 3번 반배 지심귀명례 삼계도사 사생자부 시아본사 석가모니불(至心歸命禮 三界導師 四生慈父 是我本師 釋迦牟尼佛) 지심귀명례 시방삼세 제망찰해 상주일체 불타야중(至心歸命禮 十方三世 帝網刹海 常住一切 佛陀耶衆) 지극한 마음으로 온 세계 항상 계신 거룩하신 부처님께 절하옵니다. - 큰절 지심귀명례 시방삼세 제망찰해 상주일체 달마야중(至心歸命禮 十方三世 帝網刹海 常住一切 達摩耶衆) 지극한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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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 권3 - 보물 제875-3호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0. 12. 10. 19:26
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 권3(詳校正本慈悲道場懺法 卷三) - 보물 제875-3호 ‘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 권3’은 불교의식 중 하나인 참회법회(懺悔法會)를 통해 부처의 영험을 받으면 죄를 씻고 복을 누리게 되며, 나아가 윤회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된다는 발원(發願)의 내용을 기록한 불교의 경전인 『상교정본자비도량참법(詳校正本慈悲道場懺法)』중 권3에 해당하는 부분이다. 달마사 소장본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유통된 판본(版本) 중 하나로, 1352년(공민왕 1)에 간행되었다는 보물 제875호의 말미에 있는 기록을 통해 달마사 소장본 역시 이 시기에 인출된 것으로 판단된다. 달마사 소장본은 절첩장(折帖裝)형식으로, 모두 선장본(線裝本) 형태로 장정된 기 지정본과 차별된다. 비록 완전한 구성을 갖추고 있지 못하나 고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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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심인도문(瑜伽心印圖文)국내 나들이/사찰(寺刹), 불교(佛敎) 2020. 9. 14. 04:02
유가심인도문 수막새(瑜伽心印圖文 瓦當) 유가심인도문(瑜伽心印圖文) 유가심인(瑜伽心印)은 진언(眞言)과 수행의식을 중요시하는 불교의 한 종파인 밀교(密敎)에서 유래한 문양으로 깨달음을 상징한다. 회암사지를 비롯하여 논산 개태사지, 보령 성주사지, 원주 법천사지 등에서도 출토되어 이곳이 불교의 수행도량이었음을 알 수 있다. 유가심인도문의 주위에는 불법을 수호하는 사천왕상을 표현한 네 개의 범자문을 각 1자씩 배치하였다. * 梵字文(범자문) : dhr 東 持國天王, pha 西 廣目天王, vi 南 增長天王, vai 北 多聞天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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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도(神衆圖) - 불교를 수호하는 신들국내 나들이/사찰(寺刹), 불교(佛敎) 2020. 9. 10. 04:23
신중도(神衆圖) - 불교를 수호하는 신들 누가 누구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여러 등장인물을 빽빽이 그린 이 그림은 불화(佛畫)의 한 종류입니다. 불화이기는 하지만 부처를 그린 것도 보살을 그린 것도 아닙니다. 그러면 누구를 그린 것일까요? 이들은 불교를 수호하는 여러 수호신입니다. 불교에서는 이러한 신들을‘신중(神衆)’이라고 부르기에, 이 그림도 보통‘신중도(神衆圖)’라고 부릅니다. 신중, 불교의 수호신들 그런데 불교에 부처와 보살 이외에 왜 다른 신들이 있을까요? 불교의 발상지 인도에는 사실 불교가 생겨나기 전부터 다른 전통 종교들이 있었습니다. 기존 종교들과 경쟁할 수밖에 없었던 불교는 뛰어난 유연성을 발휘합니다. 기존 종교의 인기 있는 신들과 경쟁하는 대신, 오히려 그 신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에 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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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태종(天台宗)의 개조(開祖), 지의(智顗)스님국내 나들이/사찰(寺刹), 불교(佛敎) 2020. 8. 24. 04:01
천태종(天台宗)의 개조(開祖), 지의(智顗)스님 천태산(天台山, 오늘날 중국 저장성에 있는 산)에 은둔해 수양을 하던 북주의 승려 지의(智顗)가 천태종의 기본 교의를 만들었다. 천태종은 불교 경전 중 하나인 『법화경(法華經)』에 바탕을 둔 불교 종파인데, 오늘날 화엄종과 함께 교종 계열의 불교 종파 중 가장 신도가 많다. 지의는 천태산에서 정립한 자신의 불교 사상을 바탕으로 594년 천태종을 창시한다. 교종이란 이론을 배제하고 직관을 중시하는 선종과 대립되는 개념인데, 불교 경전에 대한 연구와 정교한 이론 체계가 특징이다. 천태종의 창시는 남북조 시대 초기부터 지식인들을 중심으로 전개된 불교 연구 활동이 결실을 맺는 단계에 이르렀음을 보여 준다. 6세기 중국에서는 선종과 정토종, 천태종 등 개성이 뚜렷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