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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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지은니 범망경보살계품(紺紙銀泥 梵網經菩薩戒品) - 보물 제1988호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0. 12. 31. 19:50
감지은니 범망경보살계품(紺紙銀泥 梵網經菩薩戒品) - 보물 제1988호 ‘감지은니범망경보살계품’은 불교 계율의 기초를 이룬 경전으로서, 이를 근거로 ‘보살계도량(菩薩戒道場)’과 ‘수계법회(受戒法會)’가 많이 개설되었던 중요한 자료이다. 사성(寫成) 기록은 없으나, 양면 전체에 필사하였고, 첩의 말미에 이 경을 만드는 데 주체적인 역할을 한 승려 대연(大然)의 글이 남아 있어 작성 시기를 추정할 수 있게 해준다. 앞부분에 수록된 변상도는 작은 크기이지만 계율을 설법하는 부처와 화불(化佛)등을 금니로 섬세하게 표현하였고, 금니의 발색도 양호한 상태이다. 변상도를 갖춘 고려시대의 사경은 많지 않으며, 특히 변상도를 갖춘 범망경 사경은 ‘백지금니범망보살계경’(1364년, 보물 제1714호) 등이 드물게 전하여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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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천수관음보살도(高麗 千手觀音菩薩圖) - 보물 제2015호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0. 12. 23. 19:33
고려 천수관음보살도(高麗 千手觀音菩薩圖) - 보물 제2015호 ‘고려 천수관음보살도’는 천개의 손과 손마다 눈이 달려 있는 보살의 모습으로 중생을 구제하는 관음의 자비력을 상징화한 고려시대 불화이다. 천수관음은 ‘천수천안관세음보살(千手千眼觀世音菩薩)’ 또는 ‘대비관음(大悲觀音)’이라고도 불리며, 『법화경(法華經)』, 『화엄경(華嚴經)』등에 근거하여 11면의 얼굴과 40~42개의 큰 손으로 각기 다른 지물(持物)을 잡고 있고 이들 사이에 눈이 그려진 작은 손들이 촘촘하게 자리 잡고 있는 형상으로 표현된다. 이 불화는 오랜 세월로 인해 화면이 많이 변색되었으나, 바위 위에 놓인 연화좌(蓮華坐)에 앉아 정면을 바라보고 있는 관음보살과 화면 상단을 가득 채운 원형 광배(光背), 화면 아래에 관음보살을 바라보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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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도 필 삼공불환도(金弘道 筆 三公不換圖) - 보물 제2000호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0. 12. 13. 19:15
김홍도 필 삼공불환도(金弘道 筆 三公不換圖) - 보물 제2000호 ‘김홍도 필 삼공불환도’는 조선 후기 산수화․인물화․풍속화 등 여러 분야에서 탁월한 기량을 발휘한 김홍도(金弘道, 1745~1806 이후)가 57세인 1801년(순조 1)에 그린 8폭 병풍 그림이다. ‘삼공불환(三公不換)’은 전원의 즐거움을 삼공(三公)의 높은 벼슬과 바꾸지 않겠다는 의미로, 송나라 시인 대복고(戴復古)의 시「조대(釣臺)」에 나오는 구절이다. 이 그림은 1801년 순조임금의 천연두 완쾌를 기념하여 유후(留後)라는 호를 쓰고 한씨(韓氏) 성을 가진 인물이 만든 4점의 계병(禊屛) 중 하나로, 그림에 적힌 홍의영(洪儀泳, 1750~1815)의 발문에 의하면, 이 때 외에 , 도 함께 그려 나누어 가졌다고 한다. ‘삼공불환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