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윤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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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원 전신첩(惠園傳神帖) 중 주사거배(酒肆擧盃) - 국보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1. 10. 2. 20:14
혜원 전신첩(惠園傳神帖) 중 주사거배(酒肆擧盃) - 국보 19세기 초반, 종이에 채색, 28.2cm×35.6cm, 작가 : 신윤복(申潤福, 1758~?) 간송미술관 주사거배(酒肆擧盃) - 혜원(蕙園) 술판이 벌어지고, 잔을 들어올리다 잠깐 주막에 들러 술 한 잔을 하고 갈 길을 재촉하는 일행, 호주머니를 뒤적이며 술값을 치르려는 모습, 끝까지 안주를 집으며 술잔을 좀처럼 놓지 않는 일행, 술 한 국자를 더 떠주는 주모, 이들을 무심코 바라보는 사내 등 한 잔 술에 불이 붙은 일행과 이를 말리려는 일행의 이야기가 펼쳐져 있다. 담 너머 주막 안 풍경이 은밀하게 바라다보이고, 담 아래 핀 철쭉이 봄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키고 있다. 인물들의 자연스러운 배치와 악센트처럼 강조된 선명한 채색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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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원전신첩(惠園傳神帖) 중 야금모행(夜禁冒行) - 국보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1. 10. 1. 20:19
혜원 전신첩(惠園傳神帖) 중 야금모행(夜禁冒行) - 국보 19세기 초반, 종이에 채색, 28.2cm×35.6cm, 작가 : 신윤복(申潤福, 1758~?) 간송미술관 야금모행(夜禁冒行) - 혜원(蕙園) 심야에 금지를 무릅쓴 나들이 초승달이 떠 있는 밤, 노란 초립 아래 추위를 막기 위한 풍차를 쓴 붉은 옷의 별감(別監)이 손짓하며 뭐라고 하고 있다. 갓 쓴 양반(兩班)과 긴 담뱃대를 문 기생(妓生)은 모두 누비로 된 저고리와 속바지를 입었고 손에는 바람이 들지 말라고 토시를 끼고 있다. 초승달이 기운 것을 보니 밤이 한참 된 것 같다. 양반과 기생이 어디론가 가려고 하는 것을 별감이 배웅하는 것 같다. 바람 매운 이 겨울밤에 무슨 일로 길을 재촉하는 것인가? 오른쪽에 그려진 길 안내 맡은 작은 아이(童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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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윤복 필 풍속도 화첩 (申潤福 筆 風俗圖 畵帖) - 국보 제135호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0. 10. 28. 04:44
신윤복 필 풍속도 화첩 (申潤福 筆 風俗圖 畵帖) - 국보 제135호 조선 후기의 화가인 혜원 신윤복(1758∼?)이 그린연작 풍속화 30여 점이 들어 있는 화첩으로 각 면 가로 28㎝, 세로 35㎝이다. 아버지 신한평의 뒤를 이어 한때 도화서의 화원이기도 하였던 신윤복은 참신한 색채가 돋보이는 산수화 작품을 남기기도 하였지만, 특히 풍속화에서 그만의 독특한 경지를 나타내고 있다. 신윤복필 풍속도 화첩은 주로 한량과 기녀를 중심으로 한 남녀 간의 애정과 낭만, 양반사회의 풍류를 다루었는데, 가늘고 섬세한 부드러운 필선과 아름다운 색채가 세련되고 낭만적인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등장인물들을 갸름한 얼굴에 눈꼬리가 올라가게 표현함으로써 다소 선정적인 느낌이 들며, 인물들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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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윤복 필 풍속도 화첩 중 '단오풍정(端午風情)' - 국보 제135호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0. 9. 15. 04:14
신윤복 필 풍속도 화첩(申潤福 筆 風俗圖 畵帖) 중 단오풍정(端午風情) - 국보 제135호 단오풍정(端午風情) 단옷날 여인들이 몸을 씻고, 그네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그린 그림이다. 여름 더위가 시작되는 날, 음력 5월 5일 단오는 예로부터 설날, 추석과 더불어 우리나라의 큰 명절이다. 단옷날에는 농사일을 잠시 쉬고 모두가 새 옷을 입고 모여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여인들은 물가에서 몸을 씻고, 창포물에 머리를 감기도 했다. 여인들의 모습을 바위 틈으로 몰래 훔쳐보며 동자승들의 익살스런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이 재미있다. 지본 채색 / 28.2cm × 35.6cm / 간송미술관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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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윤복 필 미인도(申潤福 筆 美人圖) - 보물 제1973호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20. 6. 3. 20:35
신윤복 필 미인도(申潤福 筆 美人圖) - 보물 제1973호 ‘신윤복(申潤福) 필(筆) 미인도(美人圖)’는 조선 후기 풍속화에 있어 김홍도(金弘道)와 쌍벽을 이룬 신윤복(申潤福, 추정 1758~추정 1814)이 여인의 전신상(全身像)을 그린 작품으로, 「미인도」의 주인공은 동그랗고 작은 얼굴과 가느다란 눈썹, 쌍꺼풀이 없는 긴 눈의 모습이다. 머리를 잘 빗어 끝에 댕기를 장식하였고, 머리 위에는 가체를 얹은 모습으로 회장저고리에 풍성한 치마를 입고 있다. 부드럽고 섬세한 필치로 아름다운 여인의 자태를 묘사하였고 은은하고 격조 있는 색감으로 처리하였다. 자주색 회장 머리 띠, 주홍색 허리끈, 분홍색 노리개 등 부분적으로 가해진 채색은 정적인 여인의 자세와 대비되어 화면에 생동감을 부여하고 있다. 마치 초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