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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端宗)이 유배(流配)되었던 청령포(淸泠浦)...강원 영월국내 나들이/문화재(文化財)를 찾아 2008. 5. 4. 10:57
단종(端宗)이 유배(流配)되었던 청령포(淸泠浦)
청령포는 영월읍 시가지에서 서쪽으로 3km쯤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남한강의 지류인 서강(西江)이 곡류(曲流)하여 반도 모양의 지형을 이룬다.
동·북·서쪽이 깊은 물로 막히고 육지와 이어지는 남쪽은 육륙봉의 층암절벽으로 막혀 있다.
그 때문에 이곳에 유배(流配)되었던 단종이 ‘육지고도(陸地孤島)’라고 표현한 바 있다.
세조 3년(1457) 6월 노산군(魯山君)으로 강봉된 단종이 청령포에 유배되고,
그 해 여름 서강이 범람하여 청령포 일대가 침수되자 강 건너 영월부의 객사인 관풍헌으로 처소를 옮겼다.
단종은 자규루에 올라 시를 읊으며 한을 달래기 몇 달 만인 같은 해 10월 사약을 받고 눈을 감았다.
청령포에는 1726년(영조2년) 단종의 유배지를 보호하기 위하여 금표비(禁標碑)를 세웠고, 단종유지비(端宗遺址碑),
관음송(觀音松), 노산대(魯山臺), 망향탑(望鄕塔) 등이 있다. 모두 단종의 유배생활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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