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윽한 향기가 매혹적이며 바람을 즐기는 풍란(風蘭)자연과 함께/꽃(花) 2008. 6. 18. 08:01
그윽한 향기가 매혹적이며 바람을 즐기는 풍란(風蘭)
풍란(風蘭)이란 이름은 바람이 솔솔 잘 통하고 공중습도가 비교적 높은 곳에 잘 자라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조란(弔蘭)이라고도 하며 나무줄기와 바위 겉에 붙어서 자라는 착생란이다. 높이 3∼15cm로 짧은 줄기는 몇 개가 모여서함께 자라며 잎은 좌우 2줄로 빽빽이 나고 넓은 줄 모양이다.
꽃은 6~7월에 피고 순백색이며 3∼5개가 총상으로 달린다. 꽃자루는 밑부분의 잎집 사이에서 나와서 3∼10cm 자란다.꽃은 지름 1.5cm로 짙은 향기가 있다. 꽃받침조각 3개와 2개의 꽃잎은 줄 모양 바소꼴이며 길이 1cm 정도이고 끝이 둔하다.
순판(脣瓣)은 혀 모양이며 육질이고 3개로 얕게 갈라진다. 꿀주머니는 줄 모양이며 길이 4cm 정도로 굽어 있다.
홍도·흑산도 등지에서 자생하는 풍란을 무분별하게 채취함에 따라 거의 사라지고 오히려 복원 작업을 시작하고 있다.
풍란이라는 이름 외에도 그윽한 향기가 매혹적으로 풍기는 난초라는 뜻에서 유래된 계란(桂蘭), 세속을 초월하여높은 바위 위나 나무의 깨끗한 곳에서 고고하게 살아간다고 해서 선초(仙草), 강하고 끈질긴 생명력을 가지고 영원히
죽지 않고 살아간다고 해서 不死草. 그 외에도 건란(乾蘭), 헌란(軒蘭)등 다수의 이름으로 불리우기도 한다.
풍란의 재배역사를 살펴보면 일본의 경우에는 에도시대( 江戶時代 )부터 부호나 권력있는 사람들에 의해 변이종이수집되어 재배되어 왔다고 하는데, 특히 명치시대(明治時代)에 와서 풍란 변이종을 부귀란(富貴蘭)이라는 이름으로
부르기 시작하였다는 말이 있다. 풍란 변이종을 지금의 부귀란이라 하는 것도 이러한 유래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에서의 풍란은 두 종류로 알려져 있다.
첫째로 소엽풍란이라 불리는 것이 있는데, 보통 자연에서는 6월경에 흰 꽃이 피며 주로 밤에 향기가 많이 나는부귀란의 원종을 말한다. 학명은 Heofinetia falcata Hu 이다.
또 다른 하나는 대엽풍란 또는 나도풍란이라 불리는 것이 있는데, 소엽풍란에 비해 잎이 넓으며 꽃대 하나에 여러송이의엷은 연녹색 꽃이 피고 꽃의 혀(舌)에는 붉은 점이 여러개 있는 것을 말한다.
이름의 유래을 살펴보면 소엽풍란보다 잎이 넓다하여 大葉풍란이라 하고 나도풍란은 "라도"라는 섬의 이름이 아니라나도 풍란으로 분류해 줄 것을 하소연하는 듯하여 지었다는 말도 있다.
학명은 Aerides japonicum Reichbfil 이다.
'자연과 함께 > 꽃(花)'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인 질병에 명약...접시꽃 (Althaea rosea Cav.) (0) 2008.06.23 백합꽃 활짝 핀 충남 태안....태안 백합꽃축제 (0) 2008.06.19 햇볕이 있을 때 피었다가 저녁에 오므라드는 "송엽국" (0) 2008.06.13 성모마리아에게 봉헌되었다는 가련한 애정의 메리골드(Marigold) (0) 2008.06.08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어혈을 다스리는 엉겅퀴 (0) 2008.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