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의 아침을 깨우는 곳!!!...호미곶(虎尾串)

한반도의 아침을 깨우는 곳 ! .....호미곶(虎尾串)

호미곶(경북 포항시 남구 대보면 대보리)의 지명은 오래되었다.
곶이란 반도(半島)보다 작은 크기의 땅으로, 육지에서 불쑥 튀어나온 부분을 가리킨다.
한반도는 그 모습이 호랑이에 비유된다. 호랑이가 앞발로 연해주를 할퀴는 형상을 하고 있다.
백두산은 호랑이의 코에 해당하고 호미곶은 꼬리에 해당하는 지역이다.

한반도의 최동단이기도 한 이곳은 그래서 역사적으로 많은 이야기를 남겼다.
고산자 김정호는 대동여지도를 만들면서 이곳을 일곱번 답사 측정하였고

조선 명종 때 풍수학자인 격암 남사고는 이곳을 우리나라 지형상 호랑이 꼬리에 해당한다고 기술하면서 천하의 명당이라 하였다.

그래서 일제시대때 일인학자들이 호미곶에 쇠말뚝을 박아 한반도의 정기를 차단하려 했으며 한반도를 연약한 토끼에 비유해

이곳을 토끼꼬리로 비하했었다.

또한 조선말의 선각자 김옥균이 수구파인 홍종우에 의해 암살당해 왼팔이 이곳에 버려진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어떤 이유로든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가져온 이곳의 일출은 보기 드문 장관이다.
그래서인지 해마다 새해 아침은 솟아오르는 장엄한 해를 맞으며소원성취를 기원하는 인파로 북새통을 이루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