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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이하게 북향(北向)으로 자리잡은 해안....십리포 해수욕장국내 나들이/해수욕장(海水浴場) 2009. 1. 4. 11:13
특이하게 북향(北向)으로 자리잡은 해안...영흥도 십리포 해수욕장
인천에서 서남방으로 32Km 떨어진 옹진군 영흥면 내리 영흥도의 북쪽에 위치한 해수욕장이다.
이곳 해변은 다른 해수욕장과 달리 길이 1km, 폭 30m의 왕모래와 작은 자갈로 이루워진 다소 특이한 해변의
정취를 담고 있는 해수욕장으로 야간에는 수평선 너머로 인천광역시의 휘황찬란한 조명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이 된다. 특히 해수욕장 후면에는 전국적으로 유일한 괴수목 지역으로 수 백년된 300여본의 소사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 가족적인 분위기 속에서 산책을 즐기며 피서할 수 있는 곳이다.
십리포(十里浦)는 해변의 크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 아니라 영흥도 선착장에서 이곳까지의 거리가
십리(十里)여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겨울철이라 해변에는 관광객이 뜸하지만 겨울바다의 정취를 온통 누릴 수 있는 곳이다.
해변 백사장에서는 썰물시 해변 모터카를 대여해 줌으로써 관광객들이 스릴을 만끽하면서 해변 모터카탑승을
체험하고 있다.
해변 산책을 하는 관광객들의 모습
십리포 해수욕장에는 작은 자갈과 모래가 섞여 있다.
해수욕 하기에 썩 좋은 조건은 아니지만, 눈 앞으로 무의도와 실미도가 보이고 멀리로 뿌옇게 나마 영종도와
인천이 보여 맘을 편하게 한다.
특이하게도 십리포는 북향이어서 바닷물의 들고나는 폭이 작아 온종일 바닷물을 즐길 수 있다.
십리포 지역은 역사적으로도 남다른 의미를 간직하고 있다. 한국전쟁 당시 이 지역은 인천상륙작전을 위한
정보수집 캠프가 설치돼 있던 곳으로 인천상륙작전 전투를 성공리에 끝내는데 초석 역할을 했다.
당시 인천상륙작전에 참여한 장병과 영흥도 주민으로 조직된 대한청년단 방위대원 등이 전투에 참여했는데
작전 기간 중 청년방위 대원들이 제703 함대의 함포지원 아래 북한의 대대급 병력을 물리치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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