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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억속의 마지막 꼬마열차 수인선(水仁線)
    수원사랑/볼거리 2009. 1. 9. 23:23

    추억속의 마지막 꼬마열차 수인선(水仁線)

      


    수인선(水仁線:수원-인천)은 1937년 8월 5일 일제시대의 철도회사인

    조선경동철도회사에서 내륙을 달리던 수려선(水驪線:수원-여주)과 연계하여 

    용인, 여주 지방의 쌀과 소래포구의 소금을 인천항으로 수송하기 위해 부설된 협궤철도였다.

    당시 남한지역에는 좀 더 많은 협궤철도가 부설되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표준궤로 개수되어 해방 때까지 남아있던 것은 이 수인선과 수려선밖에 없었다. 
    이후 수려선은 1972년 3월 31일 폐선되어 수인선은 대한민국의 마지막 협궤철도가 되었다. 


                  


    수원- 송도간 여객열차 표시


     


    수인선 협궤열차  한 량은 시내버스보다 작고 볼품도 없었지만

    그 당시 교통수단이 부족했던 수원~인천간 지역 주민들에겐 중요한 교통수단이었다.
    그러다 산업화, 도시화 물결에 밀려 운행 58년만인 지난 1995년 12월 31일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수인선 열차는 달릴 때 심하게 흔들리고, 객차 내 폭이 2m 남짓해 덜컹거릴 때면 맞은편 승객과 무릎이 닿기도 했고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이야기꽃을 피우는 대화의 공간이 되기도 했으며 

    반세기 넘도록 인천~수원간 해안 주민들의 발이 되어 삶과 애환을 실어 날랐던 열차였다.




    수인선 협궤열차의 폭은 표준궤도의 절반인 762mm에 불과했다.

    작고 힘이 달려 안산 원곡고개 등지에선 승객이 내려 걷거나 열차를 밀어야 하는 등

    웃지못할 일도 자주 일어났다고 한다.




    "협궤열차"란 기존 철도의 궤간(레일 사이 간격)보다 훨씬 좁은 선로를 달리는 열차를 말한다.
    기존 광궤철도의 궤간이 1.435m(우리나리 표준)인데 반해 수인선 협궤열차는 절반밖에 안되는 0.762m의 
    선로를 달렸다.

    인선은 일제시대때 수원에서 인천간 서해안(군자, 남동, 소래 등) 염전지대에서 나는 소금을

    일본으로 실어 나르기 위해 부설된 사유철도라고 한다.


     


    수인선 '꼬마열차'는 아쉬움과 추억을 남기고 세월의 뒤안길로 사라진 지역의 '명물'중 하나이다.

    국내 유일의 협궤열차였던 수인선은 일제의 물자수탈 수단으로 탄생했지만

    반세기 넘게 인천~수원간 해안가 서민들의 발노릇을 톡톡히 하며 이들의 애환을 실어 날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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