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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설(瑞雪)로 더욱 아름다운 수원화성(水原華城)
    수원사랑/수원화성(水原華城) 2009. 1. 25. 20:59

    서설(瑞雪)로 더욱 아름다운 화성(華城)의 서남암문과 화양루

     

    암문(暗門)에는 일반적으로 위에 건물을 세우지 않는데 수원화성 서남암문(西南暗門)에는 포사를 세웠다.

    이곳은 수원의 중심가에 우뚝솟은 팔달산 한쪽의 높은 곳으로서의 서남방향 중 가장 조망이 좋은 곳이므로

    적(敵)을 감시하는데 유리하므로 특별히 시설한 것이다. 

    서남암문 및 포사는 화성의 서남쪽 서남각루 입구에 위치하고 있다.

    암문은 성곽의 중요지점에 축조하여 양식 무기 등을 은밀히 반입하는 곳으로 성곽의 비밀통로이다.

    이곳은 다른 4개 암문과는 달리 암문 위에 건물을 지었는데 이를 포사(鋪舍)라고 한다. 
    밖으로는 서남각루로 이어지는 용도가 있으며 암문 중에서 특이한 곳이다.

    서남각루(華陽樓)로 나가는 문으로 유일하다.

     

     

                    원래 화성에는 총 5개의 암문이 있었지만 현재는 4개의 암문이 남아있다.

                    암문(暗門)은 사람 한명이나 가축이 겨우 통과할 수 있을 정도로 작게 만든 문이다.

     

                    암문은 전시에 성이 포위당했을 때, 외부와의 교통을 유지하기 위해, 비밀리에 사용할 수 있는 문이다.

                    이 때문에 일반적인 성문과는 달리 성문 위에 누각이 없는 것이 보통이며, 외관상 눈에 잘 띄지 않게 설치한다.

     

                    산성(山城)이 아닌 읍성(邑城)이나 평지성(平地城)에 암문이 있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화성의 암문도 평지가 아닌 산이나 구릉 지형에 위치하고 있다.  

     

                    화성은 수도 한양성과는 달리 별도의 소문(小門)이 없기 때문에 암문 일부가 그 역할을 대신한다고 할 수 있다.

                   서남암문의 경우 이름은 암문이지만, 성 외곽으로 연결되는 문이 아니라 서남각루(화양루)로 이어지는 성 내부

                   길목에 위치한 문이다.


     

                    서남암문에서 서남각루까지 약 100여 미터 이어지는 용도(勇道)

                    용(甬)이란 양쪽에 담이 있는 길을 말하는 것으로서, 즉 양쪽에 성가퀴(여장:女牆 성벽 위에 낮게 쌓은 담)가

                    있는 성벽을 말한다. 다만 성벽보다는 일반적인 길처럼 느껴진다.

     

     

                   용도(勇道)의 끝부분에는 화양루(華陽樓), 즉 서남각루가 있다. 수원화성에는 총 4개의 각루가 있다.

                   각루란 높은 위치에 세워진 건물로서 주변을 감시하고 전투 시 군사를 지휘할 수 있는 곳을 말한다.

                   화성의 남쪽에 있다고 해서 화양루라는 이름이 붙었는데, 이곳에서 용도의 군사들을 지휘하면서 적과 싸웠던 것이다.


     

                    서남각루(西南角樓)를 일명 화양루(華陽樓)라고도 하는데, 화성(華城)의 서남쪽으로 멀리 떨어지고 높은 지점

                    경치 좋은 곳에 따로 우뚝 서 있다.

                    정면 2칸이고 측면 3칸으로, 앞의 4칸은 바닥에 전돌을 깔아 삼면을 개방하였고 뒤의 2칸은 방을 들였다.

     

                    서남각루는  용도 끝에 위치하고 있으므로 이 건물은 경관을 즐기기 보다는 방어의 요충을 견고히 하기 위해

                    세워진 것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런데도 건물 자체는 미적인 조화를 잃지 않고 있으면서 요충지의

                    군사적 목적을 충실히 달성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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