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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의 힘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광배(光背)"국내 나들이/박물관(博物館) 2009. 2. 2. 20:53
부처님의 힘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광배(光背)"
광배(光背)란 부처의 몸에서 광채가 나오는 것을 나타내기 위해
불상(佛像)과 불화(佛畵) 등의 뒷면에 광명(光明)으로 나타낸 불꽃을 말한다.
머리 위는 두광(頭光), 등 뒤에서 나타난 타원형의 광채는 신광(身光)이라고 한다.
광배(光背)는 불교(佛敎)에서 신성한 존재의 부처의 힘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초기 불상의 광배는 다소 도안화되어 주로 불꽃 모양으로 나타냈는데,
점차 인동문(忍冬紋)이나 당초문(唐草紋)으로 바뀌어졌다.
불상이 갖추고 있는 중요한 도상 가운데는 수인(手印)도 있고 지물(持物)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것은 광배만큼 부처님이 지니고 있는 신성(神聖)과 교의(敎義)를 총체적으로 상징화하고 있지는 못하다.
불신 뒤에서 타오르는 광배의 불꽃은 부처님의 신성(神聖)을 더욱 강조하고 있으며, 환상적인 문양과 함께
나타난 화불(化佛)들은 진리로서 시방세계를 채워가는 부처님의 권능과 위신력을 잘 드러내 보여주고 있다.
광배를 잃은 불상보다 광배를 갖춘 불상에서 더욱 장엄한 불국 정토와 부처님의 세계를 실감할 수 있는 것은
광배가 가진 이런 기능과 효과 때문일 것이다.
스스로 비추는 것을 광(光)이라 하고, 사물의 이치를 밝히는 것을 명(明)이라 한다.
광명(光明)은 스스로 비추어 무명 번뇌를 쳐부수고, 밝음은 참된 법을 드러낸다.
불신을 감싸고 타오르는 광명의 불꽃은 사바세계의 중생들이 집착하고 번뇌와 미망을 타파하고,
해탈의 길로 이끄는 부처님의 지혜와 권능을 드러내는 데는 아무 모자람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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