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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의 명예전당국내 나들이/수목원 식물원(樹木園,植物園) 2009. 7. 7. 22:16
국립수목원 "숲의 명예전당"
경기도 포천시 소흘읍 직동리에 소재한 국립수목원 "숲의 명예전당"은 2001년 4월 5일 지구상에 온 인류가 새천년을 맞이하는
첫해 식목일을 맞이하여 지난 세기에 이룩한 우리의 위대한 업적인 국토녹화 사업을 기리고자 이 전당을 세웠다.
1970년대에 시작하여 30여 년간 온 국민이 합심하여 달성한 이 사업은 세계적으로도 그 예가 드믄 우리의 자랑으로서
여기에 특히 공이 큰 분들을 모시어 그분들의 모습과 업적을 새겨 놓았다.
현재는 치산녹화 사업이 성공될 수 있도록 초석을 놓으셨던 박정희 대통령,평생을 나무와 함께 살아오신 김이만 옹, 현사시나무를 만드신 세계적인 임목육종학자이신 현신규 박사,
본인의 전 재산과 열정을 바쳐 전남 장성에 500ha가 삼나무와 편백림을 조성한 독립가 임종국님,
한국인으로 귀화하면서까지 세계적인 천리포수목원을 만드신 민병갈님이 모시어져 있으며,
앞으로 생겨날 또 다른 인물들을 생각하여 다섯 개의 빈 자리가 만들어져 있다.
"숲의 명예전당"을 세우며...
조상으로 부터 물려받은 삼천리 금수강산은 우리와 후손이 길이 함게 살아 갈 삶의 터전이요, 생명의 원천이다.
국토의 7할이 산림인 이 땅에서 살아 온 우리는 숲을 아끼고 사랑해 온 민족이었다.
그러나 19세기 후반 역사의 질곡 속에서 산림은 황폐해져만 갔다.
조상으로 부터 물려받은 산림을 온전히 보전하고자 힘 썼으나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없었다.
조금 내린 비에도 강물은 넘쳐 논밭을 덮쳤고,작은 가뭄에도 대지는 목말라 했다.
1970년대 국정의 책임자는 국가발전과 민족번영의 대본을 치산치수에서 찾았다.
산림공직자와 산림계원 그리고 온 국민이 한마음 한뜻이 되어 1백억 그루의 나무를 꾸준히 심고 가꾸어온 지 어언 30여년,
이제 헐벗었던 우리의 산은 숲으로 다시 우거져 세계에서 인정받는 산림녹화 성공사례가 되었다.
희망이 있는 민족한이 숲을 가꾼다고 하였다.
온 국민의 정의로운 노력과 사랑과 정성으로 다시 살아 난 우리의 숲은 경제와 환경과 문화를 아우르는 복합생명자원으로써
커가는 국력과 함께 한 민족의 자존심이 되엇다.
이에 "숲의 명예전당"을 이 곳에 세우고 국토녹화에 크게 공헌한 분들을 모시어 그 업적을 후세에 전함으로써,
이 땅의 모든 이들과 함께 숲을 사랑하는 정신을 이어 가고자 한다.
이 땅과 나무를 사랑한 민병갈(Carl Ferris Miller,1921~2002)
한국인으로 귀화(1979년)하기 전인 1962년부터 40년 동안 한결 같은 마음으로
충남 태안의 헐벗은 산림을 10,300여종의 식물종이 살고 있는 세계적인 수목원으로 바꾸어 놓았다.
그가 우리 국민에게 선물한 천리포수목원은 우리나라 식물자원의
보고로 영원히 우리 곁에 남아 소중한 자원으로 활용될 것이다.
강인한 의지와 불굴의 노력으로 나무 심기에 평생을 바친
춘원(春園) 임종국(林種國 1915~1987)
우리네 삶이 가장 곤궁했던 195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 중반까지 역경을 무릅쓰고
황무지와 다름없던 전남 장성의 543ha에 이르는 임야를 제일가는 조림성공지로 만들었다.
나무 심기에 쏟은 한 개인의 확고한 의지가 세상을 아름답게 바꿀 수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척박한 땅에서도 빨리 잘 자랄 수 있는 조림수종 개발에 평생을 바친
세계적인 육종학자 향산(香山) 현신규 박사(1911~1986)
1953년부터 40여년 동안 임학교육과 함께 소나무와 포플러 육종에 쏟은 그의 순수한 열정은
임업과학기술 발달의 견인차였으며 그가 개량한 조림수종은 국토녹화사업에 큰 기여를 하였다.
이 땅에 자라는 나무 종자를 수집하고자 백두산에서 한라산까지
국토의 구석구석을 누빈 나무 할아버지 김이만(1901~1985)
1922년부터 64년 동안 수목표본 수집과 종자시험에 바친 그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주요 조림수종의 종자품질기준이 정해졌고 각 지역에 알맞은 나무를 골라 심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국가발전과 민족번영의 근본을 치산치수에서 찾았던 대통령 박정희(1917~1979)
일제의 식민지 수탈과 한국전쟁 등으로 헐벗은 국토를 푸르게 만들고자
산림녹화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였고 나무를 심고 가꾸는 국민식수운동을 전개하여 국토녹화를 성공시킴으로써
민족적 자긍심으로 세계에 자랑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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