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나라 황궁(淸祖皇宮)인 "심양고궁(沈陽故宮)"

   "청나라 황궁(淸祖 皇宮)인 "심양고궁(沈陽故宮)"

 

   중국 랴오닝성(遼寧省:요녕성)의 성도(省都)인 심양(沈陽)에 있는 청나라 때의 고궁(故宮).

   심양고궁은 청나라 초대 황제인 누르하치(奴兒哈赤)와 2대 황제 태종(太宗)이 심양에 건립한 궁으로 1625년에 착공하여

   1636년 완공되었다.

   심양 고궁은 북경 자금성에 이어 2번째로 큰 황궁으로  면적은 약 6만㎡이며, 72만㎡인 자금성(紫禁城)에 비하면

   12배 이상이나 규모가 작다. 수도의 황궁으로 건립되었으나 3대 황제 성종(成宗) 때 북경(北京)으로 천도한 뒤로는

   황제가 동북(東北)지역을 순회할 때 머무는 곳으로 이용되었다.

   1955년 심양고궁박물관(沈陽故宮博物館)이 되었고, 1961년 전국중점문물보호단위로 지정되었으며,

   2004년 베이징(北京) 고궁박물원에 포함되어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궁전 내부는 크게 동로(東路)·중로(中路)·서로(西路)로 나뉘며, 모두 90채의 건물과 20개의 정원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동로(東路)에는 황제와 신하들이 정사(政事)를 논하던 대정전(大政殿)이 있고, 대정전 앞에 좌우로 각각 5개의 정각이 있는데

   이를 십왕정(十王亭)이라 한다. 중로에는 선양고궁의 정문인 대청문(大清門)을 비롯하여 숭정전(崇政殿 )·봉황루(鳳凰樓)·

   청녕궁(淸寧宮)·동소(東所)·서소(西所)·태묘(太廟) 등이 있다. 

   서로에는 《사고전서(四庫全書)》가 수장된 문소각(文溯閣) 등이 있다.

   전체적으로 전통과 규칙을 중시하는 한족(漢族)의 건축물과는 달리, 북방 기마민족으로서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분방한 만주족(滿洲族)의 특성이 건축기법에도 반영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