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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산 봉녕사(光敎山 奉寧寺)국내 나들이/사찰(寺刹), 불교(佛敎) 2009. 12. 13. 20:22
광교산 봉녕사(光敎山 奉寧寺)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우만동 248에 위치한 봉녕사(奉寧寺)는 대한불교 조계종 제2교구 용주사의 말사로
광교산(光敎山) 기슭에 자리하고 있다.
수원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 사찰로 고려시대의 불상인 석조 삼존불과 약사정의 신중 탱화와
현황 탱화가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51호와 제152호로 지정되어 있다.
대웅전 앞뜰의 수령 800여년의 향나무는 봉녕사의 창건과 더불어 역사를 같이한 산 증거로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고려 희종 1208년에 창건하여 1975년 부터 비구니 묘엄스님이 주지와 학장을 겸임하고 있다.
봉녕사는 경, 율, 론 삼장을 전문교육으로 하며 학문과 수행을 겸하는 승가대학이 있다.
한국불교의 전통을 계승 발전시키고 중생과 사회가 안고 있는 모순과 고통을 구제할 선지식을 양성하며
비구니로서의 자질을 갖춘 인간과 천인의 스승을 길러낼 것을 목적으로 120여 명의 비구니승들이 학문에 정진하고 있다.
또 안으로는 번뇌망상이 일어나는 것을 단속하고 밖으로는 도업을 이루기 위한 '계를 가르치는 금강율원이 있다.
'계율로서 스승을 삼아라'하고 당부하신 부처님의 유훈을 가슴에 새기며
계율정신의 실천과 전수를 위한신심과 원력이 대단한 곳이다.
봉녕사는 고려시대의 고승 원각국사가 창건하여 성창사라 하였고 1400년경 봉덕사로 이름을 고쳤다가
조선 예종 원년인 1469년 혜각국사가 중수하고 봉녕사라 하였다.
혜각국사는 세조로부터 스승예우를 받았으며 간경도감의 경전언해에 기여한 스님이다.
아마도 지금의 아주대학교 뒷산에 모신 혜령군-세종대왕의 이복동생-부부의 묘와 아들들인
예천군, 축산군의 묘를 관리하기 위해서 조포사(造泡寺-두부를 만들어 왕실의 묘 제사에 공급하는 절)로 삼았던 것 같다.
봉은사, 봉선사, 봉원사 등의 받들 봉(奉)자가 들어가는 절이 왕실과 관계가 깊기 때문이다.
더구나 1469년이면 세종대왕의 영릉이 여주로 천장되는 해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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