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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탁(木鐸)소리를 내는 "우보살(牛菩薩)"국내 나들이/사찰(寺刹), 불교(佛敎) 2010. 4. 5. 19:24
목탁(木鐸)소리를 내는 "우보살(牛菩薩)"
인천광역시 강화군 선원면 지산리에 있는 선원사(禪源寺) 옆에는 목탁(木鐸)소리를 내는 "우보살(牛菩薩)"이 있다.
선원사지(禪源寺址)는 선원사(禪源寺)라는 옛 사찰의 터(址)로 고려 말 최씨 정권이 대몽항쟁의
종교적 거점으로 창건했으며, 금불상이 500여 개나 있었다는 고려 최대의 사찰이었다.
불에 탄 초조대장경을 다시 조판하기 위해 대장도감을 설치했고, 해인사에 보관 중인 팔만대장경도 만들었던 곳이다.
현재는 길이 250m, 폭 170m 가량의 터만 남아있으며, 대신 옛 이름을 이은 선원사가 옆에 자리하고 있다.
이곳 선원사에는 스님의 염불소리에 맞춰 입으로 목탁소리를 내는 소가 유명하다.
혀로 입천장을 부딪혀 내는 소리가 목탁 치는 소리와 비슷해"목탁소"로 부르기도 했다.
2002년 12월 경남 고성에서 목탁 치는 소리를 내는 소가 있다는 소문을 듣고 송아지를 밴 소를 데려왔다.
선원사의 주지 스님께서 이 소에게 "우보살(牛菩薩)"이란 법명을 주었으며,
그로부터 2~3년 후 "우보살"처럼 목탁 소리를 내는 다른소 2마리를 고성과 전남 광양에서 추가로 데려와
"신우보살"과 "광양우보살" 등의 이름을 붙였고 방송에도 30여차례 출연했었다.
안타깝게도 선원사 우보살은 2010년 4월 강화지역 구제역 발생 농가에서 반경 3㎞에 살고 있어
강화군청으로 부터 매몰처분 통보를 받아 ‘우보살’ 3마리도 결국 매몰됐다.
2002년 12월 경남 고성군과 전남 광양시에서 데려온 ‘우보살’ 3마리의 목탁소리는 30여차례 방송에 소개됐으며,
이들 소의 목탁소리를 듣기 위해 관광객도 많이 찾아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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