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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민국 서쪽땅끝 정서진 "만리포해수욕장"
    국내 나들이/해수욕장(海水浴場) 2010. 6. 9. 05:56

    대한민국 서쪽땅끝 정서진 "만리포해수욕장"

     

    충청남도 태안군 소원면 모항리에 위치한 만리포해수욕장은

    대천, 변산해수욕장과 함께 서해안의 3대 해수욕장으로 꼽힌다.

     백사장의 길이가 약 3km, 폭 약 250m이상 면적 20만평방미터이다.

    고운 모래로 질이 양호하고 경사가 완만하고 수심이 얕아 가족단위의 해수욕장으로 사랑받는다.

    조석간만의 차와 조류의 변화가 심한 편이어서 썰물 때의 수영은 삼가는 것이 좋다.

    충분한 숙박시설과 위락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인근 방파제에서는 낚시도 즐길 수 있다.

     반야월의 만리포 사랑 노래비가 세워져 있어 명물로 자리하고 있다.

     

     

     

     

     

    만리포사랑 노래  (반야월 작사.  박경원 노래)

     

    1. 똑딱선 기적소리 젊은 꿈을 싣고서,  갈매기 노래하는 만리포라 내사랑

    그립고 안타까운 울던 밤아 안녕히, 희망의 꽃구름도 둥실둥실 춤춘다.


    2. 점찍은 작은 섬을 굽이굽이 돌아서, 구십리 뱃길 위에 은비늘이 곱구나

    그대와 마주앉아 불러보는 샹송, 노젓는 뱃사공도 벙실벙실 웃는다

    3. 수박빛 선그라스 박쥐한쌍 그늘에, 초록빛 비단물결 은모래를 만지네

    청춘에 젊은꿈이 해안선을 달리면, 산호빛 노을속에 천리포도 곱구나

     

    만리포 연가 (박 미 라)


    멀어서 아름다운 것들이 있다.
    마른 모래 바람이 가슴을 쓸고 가는 날이면
    만리포 바다를 보러 오시라
    오래된 슬픔처럼 속절없는 해무 속에서
    지워진 수평선을 가늠하는 붉은 등대와
    닿을 수 없어서 더욱 간절하다고
    아득히 잦아드는 섬이 있다
    누군들 혼자서 불러 보는 이름이 없으랴
    파도 소리 유난히 흑흑 대는 밤이면
    그대 저린 가슴을 나도 앓는다

    바다는 다시 가슴을 열고

    고깃배 몇 척 먼 바다를 향한다
    돌아오기 위하여 떠나는 이들의 눈부신 배후에서
    고단한 날들을 적었다 지우며 반짝이는 물비늘
    노을 한 자락을 당겨서 상처를 꽃으로 만드는 일은
    아무렴, 우리들 삶의 몫이겠지
    낡은 목선 한 척으로도
    내일을 꿈꾸는 만리포 사람들
    그 검센 팔뚝으로 붉은 해를 건진다

    천년 전에도 바다는 쪽빛이었다. 

     

     

    정서진

    대한민국 서쪽땅끝

     

     높이 420㎝, 가로 최대길이 180㎝ 오석으로 제작된 박동규 시인이 쓴

     ‘누가 검은 바다를 손잡고 마주 서서 생명을 살렸는가’의 시비

     

     

     

    누가 검은 바다를 손잡고 마주 서서 생명을 살렸는가(박 동규)

     

     

     

     

     

    오순도순 천년을 살아온 너와 나

    검은 죽음의 자락으로 덥혔다.

    장엄한 일출처럼

    고사리 손도 통을 메던 어깨도 노래부르던 입도

    123만명 자원봉사자들이 타오르는 불꽃처럼

    피어나는 생명의 존엄으로 태안 검은 바다와

    황폐한 모래와 미끈거리는 바위를 막아섰다.

     

    살을 에는 찬바람, 흔들리는 눈보라 앞에

    손에 손잡고 검은 기름을 온몸으로 밀어냈다.

    누가 민족의 영원한 터전을 살리고

    누가 검은 모래를 하얗게 만들어

    고동이 숨 쉬는 살아있는 세상을 찾았는가.

     

    까만 얼굴, 기름 묻은 바지에는

    숭고한 인간사랑 자연사랑

    두둥실 천년만년을 지켜온 핏줄의 연대

    이제 우리가 살았던 파아란 바다로 돌아왔다.

     

    마음 한가운데 용광로 안에서

    숭고한 희생의 꽃들이 바닷가에 피어 있다.

    그 고마움 바다처럼 영원하리라.

    이 비석에서 기름 묻은 봉사의 혼이

    영원히 살리라

     

     

    한승수 국무총리의 "서해의 기적 위대한 국민" 기념 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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