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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하고 조용한 "강릉 안목해수욕장"국내 나들이/해수욕장(海水浴場) 2009. 11. 26. 13:46
아담하고 조용한 "안목해수욕장"
강원도 강릉시 견소동에 위치한 길이 500m, 2만㎡의 백사장이 있는 "안목해수욕장"은
가족단위 피서객이 즐기기 적합한 곳이다.
「안목」은 남대천 하구 반대편에 위치한 남항진에서 송정으로 가는 마을앞에 있는길목이라는 뜻에서 생긴 말이며,「견소」는 남대천에서 흐르는 물이 바다로 빠지는데 죽도봉에서
바다로 흐르는 물을 내려다보면 물살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여 견조(見潮)라 썼다고 한다.
그 뒤 일본인들이 견조를 발음하기 쉬운 견소라 했다.
마을 앞에는 전주에서 떠내려왔다는 해발 37m의 젠주봉(全州峰)이 있는데,
전설에 의하면 전라도 전주에서 해마다 땅세를 받아갔다고 한다.
어느 한 해에 흉년이 들어 마을사람들이 땅세를 줄 일을 걱정하고 있었는데
어린이의 기지로 이 때부터 땅세를 내지 않았다 한다.
옛날 이곳에 천연 염전이 있었다.
이곳 사람들은 일이 잘 될 때를 가리켜, 「젠주 염전되듯」이라고 한다.
여름 피서철에 외지인들이 모두 경포대에 몰리면 정작 강릉 시민은 안목해변을 찾아
한적한 물놀이를 즐긴다고 하니 '서울 사람들은 경포로,
강릉 사람들은 안목으로'라는 우스개 소리가 전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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