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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에도 찬바람이 씽씽...밀양 남명리 얼음골국내 나들이/천연기념물(天然記念物) 2010. 8. 3. 07:46
한여름에도 찬바람이 씽씽...밀양 남명리 얼음골
경남 밀양시 산내면 남명리 천황산 중턱 해발 700m의 경사 60도 돌밭에 자리한 얼음골은
바위 틈에서 뿜어져나오는 차가운 바람 때문에 무더위를 식히려는 피서객들이 찾는 곳이다.
얼음골은 해마다 봄기운이 시작되는 3월 중순부터 얼음이 얼기 시작해 4~5개월 정도 지속된다.얼음골에서부터 계곡을 따라 450m 떨어진 매표소까지 서늘한 바람이 불고
한여름인데도 냉동실에서나 볼 수 있는 흰 김이 가득찬다.
얼음골은 차가운 공기가 겨울에는 바위 밑으로 내려갔다가 여름이 되면
따뜻한 공기가 누르는 힘에 의해 경사면 아래 바위 틈으로 빠져나오는 원리이다.
이 때문에 더운 여름에는 차가운 바람이, 추운 겨울에는 따뜻한 바람이 분다.
특히 봄부터는 바위 사이에서 차가운 공기와 뜨거운 공기가 만나면서 바위에 수분이 맺혀 얼음이 만들어진다.밀양 남명리(密陽 南明里)의 얼음골(氷谷)은 천연기념물 제224호로 지정되어 관리하고 있다.
이곳 안내판에는 이렇게 쓰여져 있다.
-여름(夏)에 얼음이 어는 얼음골-
해발 1,189m의 재약산(載藥山) 북쪽 중간 해발 600m 지점의 얼음골(氷谷) 계곡은늦은 봄부터 얼음이 얼기 시작하여 처서(處暑)가 지날 무렵부터
얼음이 녹는 신비로운 이상기온지대 입니다.
약 3,000평쯤 되는 이 돌밭에는 바위틈에서 얼음이 얼기 시작하여
더위가 심해질수록 얼음이 더욱 많아지는데 삼복더위가 한창일 때 절정에 이르고
반대로 가을철에 접어들면서부터는 얼음이 녹기 시작하여
겨울철에는 바위에서 얼음 대신 더운 김이 올라오고
계곡을 흐르는 물도 얼지 않는 이상기온지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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