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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리산 뱀사골 이끼폭포(실비단폭포)
    국내 나들이/폭포(瀑布)로 2010. 9. 28. 07:52

    지리산 뱀사골의 이끼폭포(실비단폭포)

     

    지리산 뱀사골은 전북 남원시 산내면 반선리에서 토끼봉과 삼도봉 사이의 화개재까지 장장 12km,

    30리에 이르는 깊은 계곡으로서, 여름철 지리산 등반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계곡 길이다.

    수많은 소와 담을 만들며 울창한 원시림 지대를 타고 흘러내리는 청정계류는 우리나라 최고의 물줄기라 부를 만하다.
    뱀사골은 지리산 주능선에 오르는 길 가운데 성삼재에서 노고단 오르는 길을 제외하고는

    가장 완만한 경사와 잘 정비된 등산로를 가지고 있어 산행하기가 수월한 코스이다.

    지리산 최고의 태고적 신비라는 이끼폭포(실비단폭포)는 뱀사골에서 묘향암을 거쳐

     반야중봉에 이르는 중봉골(폭포수골) 하류에 있다.

     이끼폭포는 물이 적을 때가면 물줄기가 약해 폭포의 묘미가 없고

    여름 장마를 지나면 이끼가 누렇게 변하고 싱싱하지 못하다.

    가장 경치가 좋을 때는 장마 전인 6월 큰비가 온 바로 다음날이다.

     

     

     

    뱀사골의 지명 유래

     

    뱀사골의 지명 유래에 대해서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다.

    먼저 가장 신빙성 있는 유래는 옛날 석실(石室) 건너편에

    배암사(정유재란 때 소실)라는 절이 있어서 뱀사로 줄여 뱀사골로 됐다는 이야기이다.
    다른 이야기로는 옛날 뱀사골 입구에는 송림사라는 절이 있었는데 매년 칠월 칠석날 밤이면

    주지 스님이 사라져 마을 사람들은 스님이 부처로 승천했다고 믿고 있었다.

    서산대사가 이 소리를 전해 듣고는 사람이 부처가 되어 승천하는 것이 이상하다고 생각해,

    어느 해 칠석날 장삼 속에 비상(극약)주머니를 달아 주지 스님에게 입혀 예년과 똑같이 독경을 하도록 시켰다.

    새벽녘이 되자 하늘이 무너지는 듯 한 소리를 내며 큰 뱀이 송림사에 왔다가 계곡을 거슬러 올라갔다고 한다.

    이에 서산대사가 뱀을 따라 올라 가보니 용이 못된 이무기가 뱀소에 죽어있어

     뱀의 배를 갈라보니 주지스님이 죽어 있었다고 한다.

    그 후로 뱀이 죽은 골짜기라 하여 뱀사(死)골이라고 하였고 끝내 용으로 승천하지 못한 이무기를 일러

    반선(半仙)이라 부르다 어느 때부터인가 반선(伴仙)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이 전설 속에 등장한 송림사는 지금은 사라지고 없으며 그 터에 전적기념관이 세워져 있다.

    이는 훗날 호사가가 지어낸 이야기 일 것이다.

    그 외에 뱀소(沼)에서 유래되어 뱀소골, 뱀사골로 부르게 되었다는 이야기,

    뱀이 많아 뱀사골로 이름 지었다는 이야기와 계곡이 뱀처럼 구불구불하게 곡류하는데서 유래되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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