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주사 벽암대사비(法住寺 碧巖大師碑)

법주사 벽암대사비(法住寺 碧巖大師碑)

 

이 비석은 법주사를 크게 중창한 조선시대 중기의 고승인 벽암 대사(碧岩大師, 1575~1660)의 행적을 기록한 것으로

법주사의 금강문 앞에 세워져 있다.

대사는 1575년 보은에서 출생하여 14세에 중이 되었다. 부휴(浮休) 대사의 제자가 되어 명산고찰을 순례하였으며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1593년에는 부휴 대사와 함께 해전(海戰)에 참가하여 공을 세우기도 하였다.

인조(仁祖) 떄에는 팔도도총섭(八道都摠攝)이 되어 승도들을 이끄로 남한산성의 축조를 감독하였으며

 병자호란 때에도 승병을 조직해서 적병에 대항하였다.

대사는 이외에도 법주사 중흥이라는 대업적을 남겼으며 1660년 구례 화엄사에서 입적하였다.

 이 비석은 1664년 5월에 세워진 것으로 비문은 정두경(鄭斗卿)이 지었고

빗돌을 덮은 머릿돌은 우진각 지붕의 형태로 이루어졌다.

벽암대사비는 충청북도 보은군 속리산면(俗離山面) 사내리(舍乃里)의 법주사(法住寺) 입구에 있으며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제71호 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