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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귀포 앞바다에 홀로 우뚝솟은 바위 "외돌개(孤立岩)"
    국내 나들이/제주도(濟州道) 2010. 11. 27. 20:07

    서귀포 앞바다에 홀로 우뚝솟은 바위 "외돌개(孤立岩)"

     

    외돌개는 높이 20m, 둘레 10m의 기둥모양의 바위로, 윗부분에 몇 그루의 소나무가 자라고 있다.

     '외돌개(孤立岩)'라는 이름은 홀로 바다 위에 서있는 외로운 바위라는 의미로 붙여진 것이라 한다.
    '외돌개'는 약 150만 년 전 화산이 폭발할 때 생성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지질학적으로 볼 때 무척 특이하다.

    해안 절벽과 불과 5∼6m 떨어져 바다 가운에 서 있는 형태로

    해안절벽과는 전혀 다른 용암 분출물에 의해 생성된 것이기 때문이다.
    '외돌개'는 다양한 이야기를 품고 있는 '전설의 바위'이기도 하다.

     

    (1)고려말 제주특별자치도는 몽고 세력에 의해 강제로 점령된다.

    이를 '목호의 난'이라고 하는데, 이 난을 진압하기 위해 최영 장군이 제주특별자치도로 오게 된다.

    이들이 마지막으로 부딪힌 곳이 바로 범섬이었다.

    최영 장군은 범섬 앞에 있는 '외돌개'를 장대한 장수로 변장시켜 놓았다.

    이를 본 목호들은 대장군이 진을 친 것으로 여기고 모두 자결하게 되었고, 난은 무사히 진압됐다고 한다.

    이 일이 있은 후 사람들은 외돌개를 '장군석(將軍石)'이라 부르게 되었다.

     

    (2) 옛날 설문대할망에게는 오백 명의 아들이 있었다. 한 번은 흉년이 들어 먹을 것이 부족하게 되었다.

    설문대할망은 아들들에게 양식을 구해오라고 하고, 아들들이 돌아오기 전에 죽을 끓였다.

    그런데 죽을 끓이는 솥이 너무 커서 죽 속에 빠져 죽고 말았다.

    양식을 구해 돌아온 아들들은 그런 사실을 모르고 죽을 맛있게 먹었다.

    마지막으로 막내아들이 죽을 먹으려다 어머니의 뼈를 발견하고,

    어머니의 고기로 만든 죽을 먹은 형들과 살 수 없다며 집을 뛰쳐나갔다.

    집을 나온 막내아들은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굳어져 '외돌개'가 되었다고 한다.

    외돌개 대신 차귀도 앞바다에 있는 기암괴석을 설문대할망의 마지막 아들이라고 하는 설도 있다.

     

    (3) 옛날 제주특별자치도에 고기잡이를 하며 살아가던 노부부가 있었다.

    하루는 바다에 고기를 잡으러 나간 할아버지의 고깃배가 돌아오지 않는 것이었다.

    할머니는 할아버지가 나간 바다 앞에서 하염없이 기다렸다.

    그러나 할아버지는 돌아오지 않았고, 기다리다 지친 할머니는 그 자리에서 쓰러져 죽었는데,

     할머니의 시신이 굳어 돌이 된 것이 '외돌개'다.

     

    = 제주도 서귀포시 서홍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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